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이 신약개발에 활용가능한 '화합물 정보'를 웹으로 검색할 수 있는 '웹 기반 신약소재 화합물 통합 DB'의 데모 서비스(demo.chembank.org)를 시작했다.
이 DB는 신약개발 연구자들에게 웹으로 64만 종 이상의 화합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에 세 개로 나눠졌던 화합물 관련 DB를 통합했다. 크게 ▲물질 관리 정보 DB(화합물의 입고, 출고, 보유량 등), ▲화합물 정보 DB(화합물의 구조와 약효 등), ▲해외 공공 화합물 DB로 구성돼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연구자들은 64만 종 이상의 신약소재 화합물 정보를 검색하고, 연관된 650만 건 이상의 약효시험 및 관련 질병, 생물학적 타겟을 효과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화합물 정보(생물학적 활성 및 단백질 결합 정보), 승인 약물 및 약물 후보물질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화합물 확보 및 관리를 위한 기탁 프로세스와 국내 연구자에게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 위한 약효시험 활용 프로세스도 웹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단, 현재 데모 서비스에서는 보안 검증이 필요한 기탁 및 약효시험 활용 프로세스 등의 일부는 사용이 제한된다.
한국화합물은행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벤처기업 파로스아이비티와 공동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화합물 통합 DB의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12월 13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었다. 앞으로 사용자 권한 설정 등의 보안 검증을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에 전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선경 한국화합물은행 센터장은 "국내 신약개발 분야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토대가 되는 웹 기반 신약 소재 화합물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성공률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합물은행은 범국가적으로 화합물을 확보·관리·제공하기 위해 2000년에 출범했다. 현재 다양성과 약물성, 특이성이 우수한 64만 종의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다. 연평균 200건의 국내 산학연 연구과제(신규 60건 이상)에 화합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35건 이상의 질병 치료 연구과제 약효시험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