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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6곳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로는 올해 11월과 9월 각각 1051억원, 653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연달아 전체 투자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섰으며, pre-시리즈A 단계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골고루 투자가 이뤄졌다. 새해 미국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데다 연말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빅파마로의 대규모 기술이전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바이오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심리 회복이 예전과는 달리 크지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역경 속에, 사이언스의 진전은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M&A 움직임도 되살아나는 분위기이다. 2024년 제약·바이오에서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는 뭘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2024 제약·바이오 관전포인트①] 편에서 지난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주목해야할 이슈와 사건을 정리했다. 2가지 키워드로 올해 비만 분야에서 기대되는 GLP-1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의 주요 이벤트와 이슈, 이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CAR-T 분야의 동향과 기회영역에 대해 먼저 다뤘다. 이어 이번 ②편에서는
치열했던 한 해가 지나고, 드디어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생존을 위한 해였다. 지난해를 시작하며 바이오·제약 업계는 이미 몇십년간 유례가 없었던 혹한기를 1년넘게 견뎌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심 반등을 기대했지만, 도리어 최저점이 어디인가를 끊임없이 시험해야 하는 인내심이 요구되는 한해였다. 바이오텍의 원천인 R&D 자금이 메마르면서 구조조정을 넘어 잇따른 글로벌 바이오텍의 파산 소식이 전해졌으며,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된 바이오텍 파산 건만 30건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이오젠(Bioge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글로벌 비만시장을 타깃한 승부수로, 내년초 비만 적응증에 최적화된 신규 GLP-1/GIP/GCG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의 임상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을 타깃해 약효지속성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GLP-1/GCG/GIP 삼중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로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약효지속성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삼중작용제로 글로벌 비만 시장으로도 나서는 것이
BMS(Bristol Myers Squibb)가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41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를통해 BMS는 알파 동위원소(α isotope) 기반의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고형암을 잡기 위해 알파방사체 RPT 약물을 확보하려는 빅파마의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일라이릴리(Eli Lilly)도 지난 10월 알파방사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포인트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를 14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파방사체는 현재 RPT 치료제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26일(현지시간) 중국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Gracell Biotechnologies)를 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세포치료제의 본진인 혈액암으로까지 치고 들어온다. 전날 종가대비 62%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며, 지난 60일 평균치와 비교해 154%의 프리미엄이다. 향후 조건부가격청구권(CVR)에 따라 2억달러를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거래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CAR-T의 붐 속에서도 세포치료제 분야에 아무런 미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중반부터 공격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J&J)이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허가신청서를 제출한지 단 4일만에, 숨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후속 폐암 에셋을 확보하는 딜을 체결했다. 놀랍게도 J&J는 차세대 고형암 에셋으로, 국내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텍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의 임상단계 TROP2 ADC ‘LCB84’을 선택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억달러와 향후 J&J의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달러를 포함해 총 17억달러에 LCB84를 사들
BMS가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를 140억달러에 인수하며 카루나의 핵심 조현병(shizophrenia) 에셋 ‘KarXT’를 확보해 신경과학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지난 11일 BMS는 시스트이뮨(SystImmune)과 TOP1 저해제 페이로드가 부착된 EGFRxHER3 ADC ‘BL-B01D1(izalontamab brengitecan)’를 84억달러에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로부터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BMS는 140억달러에 카루나를 인수하는 빅딜을 연이어 체결한 것이
결국 사노피가 힘겹게 붙잡고 있던 CEACAM5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의 폐암 임상3상에서 실패하면서, 진행중인 기존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 이미 지난해 예상됐던 임상결과 발표가 한차례 미뤄졌던 상황이었으며, 경쟁 CEACAM5 약물도 오프타깃(off-target) 등 이슈로 중단된 바 있다. 사노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편평(non-squamous)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CEACAM5 ADC ‘투사미타맙 래브탄신(tusamitamab ravtansine)’이 화학항암제 도세탁셀(d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J&J)이 연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타그리소’가 장악하고 있는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 본진으로 들어가기 위해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4개월전, 이전 타그리소를 투여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 제품명 리브레반트)’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이은 움직임이다. J&J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
아젠엑스(argenx)가 지난달 FcRn 항체의 첫 임상3상 실패의 고통이 채 아물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번엔 천포창(pemphigus) 임상3상에서 위약대비 효능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추가했다. 앞서 실패를 알렸던 것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질환 면역혈소판감소증(ITP)이었다. 이 소식에 이날 아젠엑스의 주가는 25.61% 급락하며, 타격을 입고 있다. 덩달아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항체를 개발하는 이뮤노반트(Immunovant)도 주가도 12.84% 하락했으며, 이뮤노반트는 장마감 시점에서 리드 프로그램인 ‘바토클리맙(b
디앤디파마텍(D&D Pharmatech)은 주1회 투여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 agonist) ‘NLY01’의 파킨슨병(PD) 임상2상의 세부 결과를 신경학분야 최고 학술지 란셋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 IF 48.0)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NLY01은 장기기속 GLP-1R 작용제 ‘엑세나타이드(exenatide)’에 반감기를 늘리기 위해 페길레이션(PEGylation)을 적용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초기 파킨슨병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2가지 용량 NLY01을 36주동안 투여했을 때
미국 머크(MSD)와 모더나(Moderna)가 말기 흑색종 환자의 수술후요법(adjuvant)으로 PD-1 ‘키트루다(keytruda)’와 신항원(neoantigen) mRNA 암백신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임상의 중간값 3년 추적관찰(follow-up) 결과를 공개했으며, 키트루다+암백신 병용요법을 받은 흑색종 환자군은 키트루다 단일요법을 받은 환자군 대비 흑색종 재발(Recurrence) 또는 환자사망 위험이 49% 감소했다. 이 소식이 발표된 후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대비 9.79
루닛(Lunit)이 ‘인공지능(AI)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기 위한 첫번째 퍼즐이 맞춰졌다. 루닛은 향후 비전으로 AI 솔루션 회사에서 플랫폼 회사로의 진전이라는 목표를 표방한지 불과 4개월만에, 14일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의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딜을 체결했다. 루닛으로서는 창립 이래 첫 M&A 딜이다. 볼파라의 주주 75% 동의를 얻어야하는 최종절차가 남아있으며, 루닛은 현재로서 변수는 없다고 보고있다. 딜은 내년 4월 마무리될 것으
셀비온(CellBion)이 내년 하반기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리드 프로그램인 PSMA 타깃 ‘177Lu-DGUL’의 임상2상을 마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국내 조건부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셀비온은 올해 7월 식약처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로 177Lu-DGUL의 글로벌 혁신제품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최근까지만 해도 방사성의약품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기존의 방사선치료는 환자의 몸 밖에서 방사선(radiat
톰바이오사이언스(Tome Biosciences)가 시리즈A와 B로 2억13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받으며 출범소식을 알렸다. 톰바이오는 CRISPR-인테그라아제(integrase)를 이용한 I-PGI(integrase-programmable genomic integration)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편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I-PGI 기술을 이용하면 DNA 이중가닥절단(DSB) 없이도 유전체(genome)의 특정 위치에 5kbp 이상 크기가 큰 DNA를 삽입(insertion)할 수 있다. 기존 CRISPR/
머크 “마침내 손에” ‘키트루다 SC' vs IV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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