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화이자(Pfizer)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소재 생명공학기업 아나코(Anacor) 인수를 완료했다고 외신들이 28일 보도했다.
아나코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는 아나코 주식을 주당 99.25달러에 총 52억달러를 주고 회사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아나코가 가지고 있던 비스테로이드성 PDE4 억제제(non-steroidal topical PDE4 inhibitor) 크리사보롤(crisaborole)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크리사보롤은 경증에서 중증도에 이르는 아토피성 피부염(습진) 치료제로 내년 1월에 미국 FDA의 판매허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약물이다. 화이자는 이 약물이 시장에 나온다면 20억달러 혹은 그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나코는 미국에서 산도즈(Sandoz)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손발톱 진균증(발톱 균류) 도포용 치료제 커리딘(Kerydin)에 대한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