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바이오에이지(BioAge Labs)가 노화관련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9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Andreessen Horowitz와 Elad Gil의 공동투자를 주축으로 Kaiser Foundation Hospitals, AARP Foundation, Phi-X Capital, Mostafa Ronaghi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Caffeinated Capital, Redpoint Ventures, PEAR Ventures, AME Cloud Ventures, Felicis Ventures 등의 투자기관도 참여했다.
크리스틴 포트니(Kristen Fortney) 바이오에이지 공동 설립자 겸 CEO는 “이번 투자금은 노화의 중요 경로를 파악할 시스템 생물학적(Systems biology) 연구 및 AI 기반 플랫폼의 개발과 노화의 역행, 근절을 유도할 노화경로 표적 물질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발굴한 노인성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GE-117과 BGE-175의 2021년 상반기 임상 2상 진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에이지의 신약후보물질 BGE-117은 저산소 유도인자 프롤린 수산화효소(hypoxia-inducible factor-prolyl hydroxylase, HIF-PH) 억제제로 조직 재생, 적혈구 생성, 해당 및 포도당 소화, 혈관 신생합성 및 재생성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 HIF-1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바이오에이지는 저산소 유도인자(HIF) 활성화 수준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끼치고, 이를 이용한 세포의 재생, 복원, 치료 등을 통해 항노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신약후보물질 BGE-175는 프로스타글란딘 D2 수용체(Prostaglandin D2 receptor 1, PGD2 DP1) 억제제로 작용하는 항바이러스 및 면역 증강제다. DP1의 억제는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및 NK세포의 기능 활성화와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노화에 의한 면역력 감소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