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트리거 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가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흡수합병된다. 트리거는 지난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2차례에 걸쳐 DLL4xVEGF-A 이중항체인 ‘ABL001’와 4-1BB 기반의 이중항체 5종을 라이선스인한 바 있다.
이번 딜의 주인공인 컴패스는 미국 보스턴 소재한 면역항암제 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임상단계의 바이오텍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기관인 오비메드(Orbimed), 에프프라임 캐피탈(F-Prime Capital)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 또한 창립맴버이자 오비메드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칼 고든(Carl L. Gordon)이 컴패스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컴패스는 트리거의 파이프라인 중 ABL001이 가진 기전적인 차별성에 주목해 이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하반기에 곧바로 미국 임상2상을 시작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ABL001은 임상 단계의 에셋으로, 국내 임상1/1b상에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대장암과 위암, 담관암(cholangiocarcinoma) 등 난치암에서 부분반응(PR)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해 올해 1월 트리거는 엘피사이언스 바이오파마슈티컬(Elpiscience Biopharmaceuticals)에 ABL001의 중국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했다. 그리고 ABL001이 가진 잠재력에 기반해 이번 딜까지 잇따라 체결된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