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얀센(Janssen)의 코로나19 백신이 단회 접종 후 최소 8개월간 면역반응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델타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후 면역반응과 중화항체 형성능력이 최소 8개월간 유지된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했다(doi: 10.1056/NEJMc2108829).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Ad26.COV.S’를 5x10^10vp, 1x10^11vp 용량으로 단회 또는 2회 접종한 20명과 위약군 5명을 비교했다. 이 중 단회 접종받은 10명은 8개월차, 2회 접종받은 사람들은 6개월차에 면역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받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239일간(약 8개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T세포 면역반응과 결합항체 및 중화항체 형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단회 투여하고 239일이 지나자 현재 알려진 모든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증가해 야생형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 후 29일차 분석에서 야생형, 알파(영국형), 베타(브라질형), 델타(인도형) 변이형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 중간값은 각각 272, 60, 20이하, 39였다. 그러나 접종후 239일차 분석에서는 각각 184, 147, 62, 107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얀센의 백신을 접종 후 8개월간 면역반응 및 중화항체 형성이 유지됐으며, 특히 다양한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얀센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