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올릭스는 10일 남성형 탈모 asiRNA 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특허는 OLX104C 투여 시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petor)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모발의 휴지기 이행을 억제시키는 기술이다. 휴지기는 모발의 성장이 멈춘 시기로 모낭의 기저부에서 새로운 털이 나오거나 빗질 등의 기계적 요인에 의해 모발이 빠지는 시기다.
국내 탈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고, 이 DHT가 정수리와 앞머리 부근의 모발을 점점 가늘게 만들면서 탈모가 시작되는 질환이다.
올릭스의 OLX104C는 1회 투여에도 3주 이상 효력이 유지돼 전신노출에 의한 부작용 및 잦은 투여에 따른 불편 등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최소화한 국소투여 치료제다. 탈모 생쥐 모델에서 발모 효력을 확인했고 탈모환자로부터 채취한 모낭조직에서 모근의 휴지기 이행 저해 효력을 확인했다고 올릭스는 설명했다.
현재 OLX104C는 2022년 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 진행중이며 지난 5월에는 임상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해 LGC 바이오서치 테크놀로지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올릭스는 자사의 비대흉터 치료제 프로그램인 OLX101A를 임상까지 진행시킨 경험이 있는만큼 피부질환 파이프라인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탈모치료제 역시 조속한 시일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