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C녹십자랩셀(GC LabCell)이 NK세포(natural killer cell) 배양 플랫폼인 유전자조작 지지세포(feeder cell)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셀룰러 & 몰레큘러 이뮤놀로지(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 IF=11.53)‘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NK세포의 증식, 활성을 유도하는 지지세포 관련 기술이 핵심 내용이다.
NK세포는 항종양 효과를 이끌어내는 선천성 면역시스템의 주요 세포독성 림프구(cytotoxic lymphocyte)다. 이에 자가유래(autologous), 동종유래 NK세포를 이용한 면역 세포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임상에서 동종유래 NK세포는 이식편대숙주지환(GVHD)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질병 재발을 늦추고 생존기간을 개선시킨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동종유래 NK세포를 고순도, 고효율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중 NK세포를 증식시키기 위해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지지세포로 이용하는 접근법이 있다.
그러나 PBMC에서 어떤 요소가 NK세포 증식에 중요한지 알려지지 않았다. 논문에 따르면 NK세포는 많은 공동자극분자(costimulatory)와 세포접착 수용체(adhesion receptor)를 발현하고 있으며, CD16 이외 NK세포 증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수용체는 없었다.
GC녹십자랩셀 연구팀은 PBMC에서 T세포가 NK세포를 증식시키는데 중요하며, 공동자극분자 가운데 4-1BBL, TNF-α, IL-21, OX40L 등이 NK세포 증식과 활성화에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GC녹십자랩셀은 여러 조합을 시도한 끝에, 유전자조작으로 세포막에 4-1BBL, TNF-α, IL-21를 발현하는 지지세포(4-1BBL/mTNF-α/mIL-21-HuT 78)를 개발했다.
GC녹십자랩셀은 이러한 독자적인 지지세포 기술은 NK세포를 단기간내 100%에 가까운 고순도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배양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NK세포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