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GE는 지난 9일(현지시간) 회사를 항공(Aviation), 헬스케어(Healthcare), 에너지(Energy) 3개 부분으로 분사(spin off)한다고 밝혔다. 3개 회사는 각각 상장기업이 될 계획이며, 회사의 브랜드, 자본구조 등은 향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GE는 헬스케어 부문은 2023년 초, 나머지는 2024년에 분사한다. 분사 후 GE헬스케어에 대해 GE는 19.9%의 지분을 유지하며, 분사된 GE헬스케어는 정밀의료에 집중하는 회사(pure play)가 된다. GE는 GE헬스케어 분사와 함께 운영개선(operational improvements)을 통한 성장과 더 나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여유자금(FCF)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렌드 컬프(Lawrence Culp) GE 사장 겸 대표는 분사후 헬스케어 회사의 비상임 회장(non-executive chairman)을 맡게 된다.
피터 아두이니(Peter Arduini)는 내년 1월 1일부터 GE의 자회사인 GE헬스케어의 사장 겸 대표를 맡는다. 현재 자회사인 GE헬스케어는 현재 다양한 진단장비와 의료용 이미징 소프트웨어, 조영제 시약 등을 판매중이다.
발표에 따르면 GE는 지난해 헬스케어와 관련해 서비스부문에서 80억달러, 기기부문에서 100억달러로 총 18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GE는 전세계에 400만대 이상의 GE 보건의료 장비를 공급했으며, 연간 10억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20억번이 넘는 시술을 한다고 설명했다.
컬프 대표는 “독립 기업으로 GE헬스케어는 더 빠른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위치가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의 미래는 정밀하고 효과적인 개인화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려면 분석기술과 인공지능(AI)을 통해 데이터과학과 임상약물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E헬스케어는 지난 9월 초음파에 기반한 수술가이드(surgical navigation)와 이미징 기술을 가진 BK 메디컬(BK Medical)을 14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며 초음파 진단 영역에서 사업 확장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