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C녹십자는 11일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 Vaccine)’가 지난 7개월간 진행한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총 6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전문 투자사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가 주도했으며,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EN 인베스트먼트(EN Investment) 및 GC녹십자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조달된 자금으로 개발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 1상에서 ‘CRV-101’은 3등급 이상의 중증 주사부위 부작용이 없었고 같은 등급의 전신 부작용 비율이 1.3%로 나타나는 등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조달된 자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RV-101의 임상 2b상(Head-to-head trial)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큐레보 설립을 통해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백신에 대한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시리즈A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