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KoBioLabs)이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면역질환 치료소재인 'KBL697(Lactobacillus gasseri)'의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특허를 통해 KBL697 균주를 기반으로 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BL697은 한국인 여성에게서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소재이며, 현재 면역 피부질환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비임상 동물모델 시험에서 알레르기, 염증 증상 완화, 면역조절 등 효능을 확인했다. 해당 물질을 적용해 현재 만성 염증질환인 판상형 건선(KBLP-001)과 궤양성대장염(KBLP-007)에 대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바이오랩은 전임상과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상해의약그룹(Shanghai Pharma)의 자회사인 신이(SPH Sine Pharmaceutical Laboratories)에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회사내 파이프라인 중 개발 진도가 제일 빠른 과제의 소재인 KBL697의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가장 큰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점배타적 권리 주장이 가능해졌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