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제2형 당뇨병(type-2 diabetes) 환자를 대상으로한 자사의 GLP-1 치료제 ‘바이듀리언(Bydureon)과 SGLT2 억제제 포시가(Farxiga)의 콤비네이션(combination)이 각 약물을 단독 사용할 때보다 더 높은 혈당조절 효과를 나타냈다고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제2형 당뇨병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으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바이듀리언과 포시가를 개별 사용한 경우 당화혈색소(HbA1c)는 각각 1.58%, 1.37% 감소했으나 두 약물을 조합한 경우 1.95% 감소된 결과를 보였다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전했다.
또한, 두 약물의 콤비네이션 시 2차 평가지수였던 체중과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도 각 약물을 단독 사용할 때보다 더 낮았다.
이번 3상 임상시험결과는 독일에서 열린 제52차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발표됐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는 회사들은 SGLT2와 DPP-4의 콤비네이션과 같이 약물의 새로운 조합에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에서 GLP-1와 SGLT2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나타낸 성과는 또다른 당뇨병 치료제의 출현을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