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KoBioLabs)은 14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유래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KBL693’의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KBL693(Lactobacillus crispatus)은 한국인 여성에게서 확보한 단일균주 기반 신약 후보물질로, 고바이오랩은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KBL693은 비임상 동물모델 시험을 통해 알레르기 및 염증성, 면역성 질환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또한 고바이오랩은 글로벌 임상1상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KBL693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확인했다.
고바이오랩은 현재 KBL693으로 천식 프로그램(KBLP-002) 글로벌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 특히 전임상 및 임상1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중국 상해의약그룹의 자회사인 신이(SPH)에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에 대한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하며, 반환의무가 없는 250만달러(약 29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수령한 바 있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특허를 통해 KBL693 균주를 기반으로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KBL693의 본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가장 큰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권리 주장이 가능해졌다”며 후속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