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Onegene Biotechnology)가 단백질 접합(conjugation) 플랫폼 '유니스택(UniStac®)'과 사중표적 NASH 후보물질 ‘OGB21502’의 초기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중표적 약물은 FGF21, 글루카곤(Glucagon, GCG), GLP-1, IL-1RA 등을 표적하는 것이 차별성이다.
박성진 원진바이오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3 만성염증심포지엄(Chronic Inflammation Symposium 2023)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의 발병, 진행기전을 고려했을 때 단일 표적약물로는 효능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중표적 치료제 개발 이유를 소개했다.
예를들어 IL-1, IL-6, TNF-α 사이토카인들은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요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사이토카인들을 타깃해 활성을 저해하는 만성염증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그중 IL-1 길항제(antagonist) ‘키너렛(KINERET, anakinra)’, IL-1β 저해제 '일라리스(Ilaris, canakinumab)' 등 IL-1 패밀리 사이토카인 저해제 기반의 염증질환 치료제들이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시판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박 대표는 NASH의 직접적인 타깃(disease target)과 IL-1 매개 염증반응을 이중으로 표적해 두 적응증을 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약물개발이 원진바이오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중항체 등의 다중표적 약물은 구조상 합성이 어려웠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껴 단백질 접합(conjugation) 플랫폼 유니스택(Unistac)을 개발하게 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