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HLB는 5일 기존 진양곤 회장, 김동건 사장 각자 대표체제에서 진양곤 회장, 백윤기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변경일은 오는 7일이다.
신규 선임된 백 대표는 대우그룹 자금총괄 및 대우캐피탈 상무, 와이지파트너 대표를 거쳐 지난 2020년 HLB글로벌 부사장으로 HLB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HLB생명과학 부사장, HLB 관리총괄(COO) 사장을 역임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사업관리와 자금운용 등을 맡아왔다. 최근 M&A로 신규 계열사가 편입되고 진단사업 역량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그룹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백 대표가 인수 후 통합(PMI) 과정과 내실 경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동건 사장은 HLB 미국법인장으로 특별파견돼 HLB의 미국사업 전체를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 등 HLB 계열사들 간의 협업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후 미국 법무법인 레이텀앤드왓킨스와 월스트리트 도이치뱅크 등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김 사장은 HLB 합류 이전 유진자산운용 대표, 이랜드그룹 CFO, 다날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종원 HLB그룹 인사총괄(CPO) 사장은 “HLB는 치료와 진단사업을 양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현재 리보세라닙의 간암 신약허가와 진단기술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신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실현해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모회사와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높이는 한편 핵심 사업지인 미국에서의 HLB 위상과 미래 이익까지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