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엔에이진(RNAGENE)은 8일 시리즈A2로 2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AI엔젤개인투자조합, AI엔젤메디컬투자조합, 엔젤라운지투자조합 등이 참여했다.
알엔에이진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으로 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알엔에이진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및 계절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 30여개에 맞춤형 mRNA 서열을 제공함으로써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지속해왔다.
알엔에이진은 지난 2018년 mRNA 플랫폼 기술 개발을 시작해 mRNA 구조설계 플랫폼 ‘OUSPERA’, 조직특이적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플랫폼 ‘TARSPED’, 면역세포 활성화 플랫폼인 ‘TAPTOD’ 등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이 신약개발을 위한 mRNA의 설계, 전달, 면역반응 유도에 적용가능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ARSPED 플랫폼은 LNP 표면에 높은 결합력을 가진 펩타이드를 통해 리간드나 항체를 결합시키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특정 세포, 조직, 기관 등에 mRNA-LNP를 정밀하게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제공하며, 다양한 타깃 조직의 세포로 mRNA를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유전자편집이나 핵산기반 치료제의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
이우길 알엔에이진 대표는 "국내 바이오 연구자들이 더이상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알엔에이진의 mRNA 합성서비스를 통해 연구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mRNA 기술은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암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우리는 협력사들과 함께 mRNA 신약 시대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