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췌장암,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병’.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난치질환이다. 심지어 알츠하이머병은 신약개발 성공률 0%다. 이들 치료에 도전하는 회사가 있다. 2013년 6월 대전 바이오벤처타운에 문을 연 ‘비욘드바이오(BeyondBio)’다. 민창희 비욘드바이오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질환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다. 창의적인 접근과 차별화를 통해 탄탄한 사이언스로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욘드바이오는 사이클린의존형 인산화효소1(Cyclin-dependent kinases1, CDK1) 저해제인 ‘BEY1107'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을 개시했다. 내년에는 뇌종양 임상2상도 시작할 계획이다. 두 번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BEY2153'은 아밀로이드와 타우 응집체 생성을 동시에 막는 타우 타깃 약물이다. 현재 비임상단계로 내년 상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한다. 신규 (비공개) 타깃의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비임상연구 중이며, 약물전달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민 대표는 “BEY1107과 BEY2153은 비임상 단계에서 BBB 통과와 우수한 약효를 검증했다. 새로운 타깃과 기전을 가진 차별화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약이 필요한 어려운 질병을 치료하고자 한다. 췌장암, 뇌종양 치료에 성공한다면 대장암, 유방암 등 적응증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LG화학, LG생명과학(LG Biomedical 연구소), 한올바이오파마 연구소장을 거친 민 대표는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 경력을 갖고 있다.
비욘드바이오는 지난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시리즈C로 155억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