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애브비(AbbVie)가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유지치료제로 ‘Rova-T(Rovalpituzumab Tesirine)’ 약물을 적용하는 임상을 중단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Rova-T를 투여한 임상의 두 번째 중단 소식이다. 이어 애브비는 Rova-T에 대한 연구개발도 중단할 계획이다.
애브비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 740명을 대상으로 백금기반 화학항암제 1차 치료 후 유지치료제로 Rova-T를 적용하는 MERU 임상3상(NCT03033511)을 2017년부터 진행해왔다. 그러나 임상 중간결과에서 위약치료군 대비 Rova-T를 투여받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에 임상적 이점이 없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가 임상 중단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
Rova-T는 소세포폐암 환자의 70~80%에게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DLL3(Delta-like ligand 3)’를 타깃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약물이다. 애브비는 2016년 스템센트릭스(Stemcentrx)를 58억달러에 인수하면서 Rova-T를 획득했다. 당시 애브비는 2018년 내 Rova-T를 초기 승인받아 연간 최대 50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