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애브비가 유망한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애브비는 안전성을 높인 피하투여(SC) 제형의 CD3xCD20 이중항체를 포함해 총 3개의 임상단계의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확보했으며, 더불어 추가적인 연구 및 발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계약금 7억5000만달러와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3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빅딜'이다.
지난해에도 애브비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후보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른 2개의 BCMAxCD3 이중항체에 대한 옵션 딜을 연이어 체결했으며, T세포가 아닌 NK세포를 끌어들이는 NK engager 삼중결합 플랫폼을 가진 드레곤플라이(Dragonfly Therapeutic)와도 옵션 딜을 맺은 바 있다.
애브비는 10일(현지시간) 젠맙(Genmab)과 혈액암을 타깃하는 CD3xCD20 항체 ‘에코리타맵(epcoritamab, GEN3013, 임상1/2상)’, DuoHexaBody-CD37 이중항체(임상1상)와 고형암을 타깃하는 DuoBody-CD3x5T4 이중항체(1Q IND 제출) 등 3가지 후보물질 공동개발 및 상업화하는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브비와 젠맙은 3개의 이중항체 프로그램 임상개발에 50:50 비용을 투입하게 되며, 애브비는 젠맙에 향후 임상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1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두 회사는 미국과 일본 지역에서 에코리타맵의 상업화 권리를 공유하며, 제품 판매에 따른 이익을 나누게 된다. 또한 애브비는 이외 글로벌 지역에서 상업화를 책임지며, 순매출의 22~26%를 로열티로 지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