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의 경구용 JAK1 저해제 ‘시빈코(Cibinqo, abrocitinib)’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JAK 저해제 부작용 이슈로 당초 예상했던 FDA 승인여부 결정날짜인 지난 2021년 4월보다 9개월가량 연기된 끝에 내려진 미국 시판허가다.
화이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빈코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FDA의 신약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으로 시빈코는 ‘듀피젠트(Dupixent, dupilumab)' 등 다른 전신성(systemic) 염증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못하거나 부적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빈코는 경구로 투약하며 기본 투약용량은 1일 1회 100mg이고, 100mg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겐 200mg의 투약용량이 권장된다. 중등도의 신부전(kidney failure)을 앓거나 CYP(사이토크롬 P450) 2C19 저해제를 투약하는 등의 특정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겐 50mg으로 투약하며, 중등도 신부전 환자의 경우 50mg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100mg으로 투약이 가능하다.
시빈코는 JAK1을 특이적으로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로 아토피피부염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IL-4, IL-13, IL-31, IL-22,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사이토카인 신호전달경로를 저해하는 기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