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김혜경 교수 리바로젯 심포지엄 발표현장(회사 제공)
JW중외제약(JW Pharmaceutical)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단일제에서 회사의 스타틴 2제복합제 ‘리바로젯(Livalozet)’으로 전환했을 때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제제인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과 ‘에제티미브(ezetimibe)’를 결합한 2제복합제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김상현 서울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연구팀은 리얼월드(real world) 세팅에서 이상지질혈증 환자 7197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전환 후 48주간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7197명 중 임상 초기등록 환자 2221명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난 5일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연구 결과 치료제를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6개 스타틴 단일제에서 리바로젯으로 전환한 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8주, 24주, 48주 시점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단일제 복용 당시 99.41㎎/㎗였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리바로젯으로 전환한지 48주후 76.69㎎/㎗로 22.9% 낮아졌다.
특히 중강도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하던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02.98㎎/㎗에서 전환 후 77.85㎎/㎗로 24.4% 개선됐다.
당뇨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중강도 스타틴 단일제 복용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해당 환자그룹은 리바로젯 전환 8주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9.87㎎/㎗ 떨어졌으며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기존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를 피타바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전환할 경우 추가적인 LDL-콜레스테롤 감소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해당 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혜경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으며, 김 교수는 “안전성 측면에서는 대상 환자들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6.58%에서 전환 48주후 6.52%를 기록했다. 공복혈당 수치는 117.57㎎/㎗에서 115.65㎎/㎗로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바로젯의 환자 치료적 가치를 확인하고 시장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향후에도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근거 중심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