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Abion)은 2일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AACR 2023)에서 ‘ABN401’ 등 5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미국 올랜도(Orlando)에서 개최되는 AACR 2023에서 에이비온은 c-MET 저해제 ABN401 관련 연구결과 2건, 클라우딘3(CLDN3) 항체 ‘ABN501’ 연구결과 1건과 추가적인 연구결과 2건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비온은 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물질인 ABN401에 대해 뇌전이(brain metastasis)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일반적으로 NSCLC 환자중 2~40%에서 뇌전이가 발생하며, 심각한 예후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환자 유래 MET 변이 NSCLC를 이식한 뇌전이 동물 모델(patient-derived xenograft, PDX)에 ABN401을 투약하고 MRI를 통해 종양 크기 변화를 관찰했다.
ABN401과 KRAS 타깃 치료제의 병용 비임상 결과도 발표한다. 에이비온은 ABN401과 암젠(Amgen)의 KRAS G12C 저해제 ‘루마크라스(Lumakras, sotorasib)’를 병용투여한 비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이번 AACR에서 에이비온은 ABN501의 비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ABN501은 유방암, 폐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주요 원인이 되는 클라우딘3(claudin 3, CLDN3)를 표적하는 항체신약이다. 환자유래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PDX)모델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에이비온은 항체와 차세대 인터페론베타(interferon-β, IFN-β)를 결합시켜 항암효과를 강화한 회사의 플랫폼 기술을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과 TROP2(trophoblast cell surface antigen 2) 항체에 적용시킨 연구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