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앱클론(AbClon)이 최근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신규 에피토프(epitope) CD19 CAR-T ‘AT101’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NHL) 대상 임상1상 결과를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임상결과는 이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결과에서 추가로 나온 것이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 센터소장을 맡고 있는 윤덕현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임상1상은 NHL 환자 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3가지 코호트로 나눠 저용량(6명), 중간용량(3명), 고용량(3명)에서 AT101을 평가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결과에 따르면 앱클론은 이전 임상1상에서 중간용량에서 CR 3명, 고용량에서 2명과 부분반응(PR) 1건을 보고한 바 있다. 그리고 추가 관찰결과 고용량에서 PR을 보인 환자가 CR로 전환되면서, 중간용량과 고용량 모두에서 CR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임상1상 전체 환자에게서 CR 비율은 66.7%(8/12명)에서 75%(9/12명)로 높아졌다.
또한 투여후 1년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저용량 투여군 환자 3명 모두 CR을 유지하고 있어, 치료효과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긍적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승인된 CD19 CAR-T 치료제(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의 경우, 치료 후 6개월이 된 시점부터 3개월 대비 재발이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AT101은 높은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약물 지속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임상2상을 순조롭게 진행함은 물론, 임상1상 결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앱클론은 AT101이 기존 CAR-T 치료제와 비교해 어떤 차별화된 기전을 보이는지에 대해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