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오상헬스케어(OSANG Healthcare)는 26일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총 99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공모 예정가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834억~2116억원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달 21~27일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내달 3~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3월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1996년에 설립한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IVD) 전문기업으로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03년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으며, 2011년 면역 진단기기 ‘셀렉스온(SelexOn)’을 출시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13년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해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오상헬스케어는 글로벌 100여개국, 140여곳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오상헬스케어는 직접 구축한 지역내 대리점에 직수출을 통해 중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상헬스케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341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1억원, 1207억원을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향후 성장계획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국내 면역진단 생산설비 일부의 미국 이전, 신규제품 출시 등을 제시했다. 먼저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017년부터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중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CGM의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국내 면역진단 생산설비 일부인 2000만 test/월 규모의 설비를 미국으로 이전해생산거점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정부 기관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분기 내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022년 동일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FDA EUA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오상헬스케어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등 각각의 진단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보유중인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는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지속 상승시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