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계약금 8억달러를 베팅해 사들인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효능에 대한 단서가 점차 잡혀가고 있다. 이번엔 방광암 요로상피세포암(UC)에서 전체반응률(ORR) 33.3%와 미확정 약물반응까지 합친 전체반응률(uORR) 40.7%, 특히 2차치료제 세팅에서 ORR 75%라는 임상2상 중간 결과가 도출됐다.
BMS가 지난해말 시스트이뮨(SystImmune)으로부터 확보한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payload)를 적용한 EGFRxHER3 이중항체 ‘BL-B01D1’로, 13일(현지시간) 유럽 종양학회(ESMO 2024)에서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국 임상2상의 효능 결과가 첫 공개됐다.
딜 체결 당시 BMS는 미국 머크(MSD)가 ADC로 EGFR 변이 폐암 영역으로 넓혀가려는 움직임 가운데 이에 맞수를 두기 위해, EGFR 변이 폐암에서 ORR 52.5%의 결과를 낸 BL-B01D1을 사들인 움직임으로 읽혔었다. 이어 이번에는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올해 ESMO 현장에서는 그동안 개발 붐을 이끌었던 TOP1 저해제 기반 ADC의 초기 임상 결과 발표가 대거 예고되고 있으며, BL-B01D1은 이중항체 ADC로 글로벌에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가는 에셋이라는 점도 주시할 점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