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만 치료제의 계속되는 붐 속에서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가 배고픔(hunger)을 저해하는 경구용 약물의 임상개발이라는 키워드로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아드바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아드바크는 AARD라는 티커(ticker)로 거래되며, 구체적인 목표 공모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반 최대 2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좌절되고,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아드바크의 비만 치료제 개발은 기존 GLP-1 인크레틴(incretin) 블록버스터 약물이 식욕(appetite)을 저해하는 것과는 다르다. 식욕은 보상(reward)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배고픔은 고통과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려는 상태로 신경학적 경로가 다르다.
아드바크는 배고픔을 줄이는 기전으로 쓴맛 수용체 TAS2R를 타깃하는데, 배고픔을 억제하는 호르몬 CCK(cholecystokinin) 분비를 유도한다는 주장이다. 리드 프로그램은 장에서 작동하는 TAS2R 작용제 ‘ARD-101’이다. 다만 앞서 소규모 비만 임상2상에서 ARD-101은 체중감량 효과가 없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