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가 씨젠(Seagen)을 인수하며 확보했던 B7-H4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개발을 중단했다.
이번에 중단한 B7-H4 ADC인 ‘펠메타투그 베도틴(felmetatug vedotin, B7H4V)’은 화이자가 유방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해온 약물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2월 ‘항암제 이노베이션 데이(Oncology Innovation Day)’에서 B7H4V가 향후 회사의 매출성장을 이끌어줄 주요 ADC 에셋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이번 B7H4V 개발중단 소식은 지난 4일(현지시간) 지난해 실적발표 자리에서, B7H4V와 관련해 10억달러의 상각비용(impairment charge)이 발생했다는 화이자의 설명에서 비롯됐다.
화이자는 이번 발표에서 상각비용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적응증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포함한 고형암 임상1상에서 표준치료제(SoC)인 화학항암제와 비교해 뚜렷한 이점을 보이지 못해 개발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