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임수현 기자
다케다(Takeda)가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Protagonist Therapeutics)에서 사들인 진성다혈구증(polycythemia vera, PV) 후보물질의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top-line) 결과를 내놨다.
다케다는 지난해 1월 프로타고니스트로부터 주사형(injectable) 헵시딘유사체 펩타이드(hepcidin mimetic peptide) 후보물질 ‘러스퍼타이드(rusfertide)’의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계약금 3억달러를 베팅해 라이선스(L/I)했으며, 미국에서는 50대50으로 이익을 나누고 3억3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프로타고니스트는 2022년부터 러스퍼타이드의 PV 임상3상을 시작했다.
다케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러스퍼타이드의 PV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과 모든 주요 2차종결점 등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이번 임상3상이 완료되면 다케다는 프로타고니스트에 마일스톤 25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러스퍼타이드는 PV 환자의 철항상성(iron homeostasis) 및 체내 철 흡수, 저장, 분배(distribution) 등을 조절하는 컨셉이다. PV는 적혈구가 과도하게 생성되고 철분이 결핍되는 혈액암으로 희귀만성질환이다. 헵시딘은 간에서 생성되는 체내 철분조절호르몬(iron-regulatory hormone)으로, 러스퍼타이드는 first-in-class의 헵시딘유사체 펩타이드 PV 치료제이다. 현재 PV의 표준치료법(SoC)은 정맥절개술(phlebotomy)로, 과잉생성된 적혈구 및 혈액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