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은 6일 IL-2와 CD73 항체 융합단백질 기반의 대사면역항암제 ‘GI-108’의 국내 고형암 임상1/2a상의 환자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비소세포폐암(NSCLC), 췌장암, 신장암을 대상으로 하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다. 조병철 연세대의대 폐암센터장이 임상을 맡는다.
회사는 임상개발연구기업(CDRO)인 메디라마(MediRama)와 협력해 리드 면역항암제 프로그램인 ‘GI-101A’, ‘GI-102’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GI-108은 암세포의 대사를 억제하는 대사면역항암제다. 회사는 IL2-CD73 융합단백질로 기존 CD73 항체의 효능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콜드튜머(cold tumor)’ 전임상 모델에서 GI-108의 항암활성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 불응 비소세포폐암은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조차 모두 실패한 영역이다. GI-108은 암대사를 억제하는 한편, 효과적으로 종양내 세포독성 T세포의 살상능을 높여 경쟁력을 가진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말기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I-108은 지난 2022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비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