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GSK가 장기지속형(long-acting) 항바이러스 항체가 HIV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SoC)과 같은 효율로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시킨 긍정적 초기결과를 내놨다.
GSK의 항체치료제는 정맥투여(IV)제형을 투여받은 96%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일정수준 이상 검출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할로자임(Halozyme Therapeutics)의 히알루로니다제(rHyPH20) 기술이 적용된 피하투여(SC)제형에서는 효능부족 및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다음 임상파트는 IV제형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GSK의 HIV치료제 전문 자회사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는 지난 12일(현지시간) 4개월에 1번 투여하는 광범위 중화항체(broadly neutralising antibodies, bNAbs) ‘N6LS(VH3810109, VH109)’가 임상2b상에서 1차종결점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비브는 같은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레트로바이러스·기회감염학회(CROI 2025)에서도 구두 발표했다.
비브가 개발중인 N6LS는 HIV의 표면단백질(gp120)을 타깃하는 bNAbs의 일종이다. N6LS는 gp120의 여러 에피토프 중에서도 CD4 결합부위(CD4 binding site)에 결합해 HIV가 CD4+ T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