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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부터 홍콩거래소(HKEX)가 바이오 기업에 문을 열면서, 글로벌 바이오회사들이 대규모 자금유치를 위해 홍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통해 암 조기진단을 연구하는 미국 회사인 그레일(Grail)이다. 그레일은 미국에서 단기간에 '1조원'을 펀딩받아 주목받았던 회사인데 지난달 홍콩 기반의 투자자로부터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홍콩 상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이벤트였다. 이어서 HKEX는 지난달 중국 학계, 회사, 투자사,
로슈가 'PI3K 억제제'의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 획득을 향한 모험을 끝냈다. 로슈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임상종약학회 연례행사에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타셀리십(Taselisib)의 병용투여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었다며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의 Jose Baselga 박사는 "유방암에서 PI3K 신호체계를 타깃하는 효과가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타셀리십은 PIK3CA 유전자의 변
세계최대 농업기업 몬산토(Monsanto)가 간판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독일 제약사 바이엘(Bayer)은 오는 7일 몬산토의 인수 합병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Werner Baumann) 회장은 "몬산토 인수는 건강과 영양 분야에서 선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농업사업 규모를 늘리고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엘은 2016년 몬산토 인수 의사를 발표하고 그
"멀지만 가야할 곳은 정해졌다." 그레일(Grail)이 3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혈액 기반의 조기 암진단 연구에 대한 현지 반응이다. 액체생검(Liquid Biopsy)에 대한 기대만큼 현재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낸 표현이다. 일루미나 스핀오프 기업인 그레일은 설립 1년만에 10억 달러를 끌어모으며 주목받았다. 세포로부터 벗어나 혈액을 순환하는 DNA를 분석함으로써 다수의 암을 조기에 진단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번 ASCO에서 발표한 4개의 연구 결과는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드러냈다.
미국 임상돌입을 앞두고 있는 CRISPR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에 차질이 생기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CRISPR 테라퓨틱스(Therapeutics)-버텍스(Vertex)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TX001의 임상승인신청(IND,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에 대한 임상보류(clinical hold)를 통지받았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CRISPR 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겸상적혈구 빈혈(sickle cell disease)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에 대한 IND를 제출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미국 보스턴에서 6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BIO USA는 74개국에서 1만6000여명 이상의 바이오·제약 관련 관계자들이 참가해 파트너링 미팅, 전시부스 운영(1800개 이상), 교육 세션(150개 이상), 회사 발표(300개 이상)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엑소코바이오 등이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마케팅 및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KOTRA와 바이오협회가
지난해 키트루다에 이후 2번째의 '조직에 상관없이 투여하는(tissue/site agnostic)' 항암제가 탄생할까? 암의 종류가 아닌 특정 생체지표(바이오마커)에 따라 약물승인을 받는 개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가 제출한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 LOXO-101)'의 신약허가신청서(NDA, New drug application)에 대한 신속심사를 시작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라로트렉티닙은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저해제로
DNA를 자르는 CRISPR-Cas9 편집도구에 이어 RNA를 절단하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RNA 편집도구가 개발됐다. RNA 타깃 저분자화합물에 RNA 분해효소(RNase)를 부착해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사멸시키는 접근법이다. 단백질이 아닌 저분자화합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구용 약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전체(Genome)의 약 2%는 단백질을 암호화하지만 게놈의 70~80%가 RNA로 전사되므로 잠재적으로 훨씬 많은 수의 표적을 제공한다. 그러나 RNA는 크기가 작고 안정성이 낮기 때문에 그동안 다루기 힘들었다.
변화무쌍한 전세계 유전체 시장에 또하나의 빅딜이 일어났다. 미국의 대형 유전자검사기업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가 또다른 유전자검사기업 카운실(Counsyl) 인수를 전격 결정한 것. 유전체 시장은 기술력 확보부터 서비스 확산까지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리어드는 28일(현지시간) 3억75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입해 카운실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카운실이 현금과 미리어드의 보통주를 받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카운실은 미리어드의 자회
항체-약물접합(Antibody-drug conjugate, ADC) 치료제 계열에서 새로운 임상소식이 전해졌다. 일레븐 바이오테라퓨틱스(Eleven Biotherapeutics)에서 이름을 바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세선 바이오(Sesen Bio)가 ADC 임상 3상 데이터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최근 ADC 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의 ADC 치료제 'ADCT-502'의 개발 중단 등 연이은 임상실패 소식으로 뒤숭숭한 ADC 치료제 개발사들은 다음달 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임상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를 앞두고 초록정보가 공개되면서 신닥스파마슈티컬(Syndax Pharmaceuticals)이 충격에 휩싸였다.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닥스의 HDAC1 저해제인 '엔티노스태트(entinostat)'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ENCORE 601 임상1b/2상에 대한 실망스런 결과를 발표하면서다(NCT02437136). 지난 17일 신닥스의 주가는 23% 하락했다. 초록에 따르면, 기존 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엔티노스태트
장내미생물과 뇌질환의 연결고리를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장내미생물이 만들어낸 대사산물이 중추신경계의 미세아교세포에 영향을 줘 염증을 조절하는 원리를 확인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과 같은 신경계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브리검 & 위민스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BWH) 연구진은 미세아교세포가 성상교세포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시키는 신호기전에서 장내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또 하나의 BACE 저해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독성 아밀로이드를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BACE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로 한때 가장 주목받았던 타깃이다. J&J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병기진행을 늦추기 위해 진행한 'atabecestat(JNJ-54861911)'의 임상2b/3상 EARLY 스터디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8일 밝혔다(NCT02569398). J&J가 BACE 저해제 프로젝트를 중단한 결정적인 이유는 '약물독성' 때문이다. atabecestat를 투여한 환자에서 간효소가 급증하는 현
세포 내 청소부. 세포에서 필요없거나 손상된 물질·기관을 분해해 다시 에너지원으로 재생산하는 현상인 자가포식 다른말로 오토파지(Autophagy)를 일컫는 말이다. 2016년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를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이끈 오토파지가 신약개발 현장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오토파지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며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끊임없는 오토파지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고 노화에 대응한다. 오토파지의 과정은 이렇다. 세포
미국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PENNVAX-GP'가 임상1상에서 HIV 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노비오는 국내 DNA백신 개발 및 CMO 회사인 진원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브이지엑스파마수티컬스의 모회사이자 동물DNA 백신 개발사인 플럼라인생명과학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비오와 진원생명과학, 플럼라인생명과학은 DNA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17일 이노비오 발표에 따르면 94명을 대상으로 PENNVAX-GP의 최적화된 용량을 설정하기 위해 무작위, 이중맹검
로슈도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저해제 개발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IDO 저해제는 종양미세환경 내의 면역억제인자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NewLink Genetics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로슈와 진행해온 차세대 IDO/TDO 억제제 저해제에 대한 파트너십을 종결했다. 계약해지에 따라 180일 내에 모든 권리는 NewLink로 반환되며, 향후 NewLink가 차세대 IDO/TDO 약물의 임상개발 및 상업화할 경우 로슈(제넨텍)에 로얄티를 지급해야 된다. 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에 김경아 부사장 "승진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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