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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에 대한 거센 돌풍 속에서,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처음으로 매출 둔화에 맞닥뜨렸다.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제품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은 ‘예상치를 크게 밑 돌았다’고 평가하며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릴리를 단숨에 세계 1위 빅파마로 만든, 멈출지 모르는 비만약에 대한 수요가 최대치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까지 나왔다.
아밀로이드베타(Aβ) 영역에서 판을 바꾸기 위한, 로슈의 혈뇌장벽(BBB) 셔틀 전략의 기세는 계속되고 있다. 로슈는 아밀로이드 항체에 BBB 셔틀을 적용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속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임상1/2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 단 임상에서 ARIA가 아닌, ‘뇌졸중과 같은(stroke-like)’ 뇌 출혈로 환자 한명이 사망했고, 이에 따라 임상 프로토콜을 조정했다. 로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4)에서 아밀로이드항체에 트랜스페린(TfR) 기반 BB
애브비(AbbVie)가 얼마전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 타깃 항체의 임상2상을 중단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애브비는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도나네맙(donanemab, 제품명 키순라)‘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진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 'ABBV-916’의 임상2상을 중단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애브비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미 시판된 항체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나, 진화하는 경쟁구도 속에서 충분히 차별화
라이엘 이뮤노바이오파마(Lyell Immunopharma)이 CAR-T 영역에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CD19/20 CAR-T 임팩트바이오(ImmPACT Bio)를 인수한다. 동시에 자체 진행하던 임상개발 프로그램 2건을 중단했다. 임팩트바이오는 지난 2022년 시리즈B로 1억1000만달러 펀딩 당시, 국내 제약사인 부광약품, 한독 등이 투자한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라이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임팩트바이오를 계약금 3000만달러와 약 4000만달러에 해당하는 라이엘 보통주 3750만주를 주고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스코텍(Oscotec)이 3세대 EGFR TKI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시판허가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키워드로, 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로이디 사이클(ploidy cycle; 배수성 주기)’ 저해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지난 24일 여의도 거래소별관 5층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R&D Day’에서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첫 발표했다. 윤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오스코텍 대표로 합류했으며, 이번 발표 이전까지는 임상개발 프로젝트 이외 전임상, 발굴(discovery)
로슈(Roche)가 만성기침(chronic cough)에 대한 신규 타깃으로 개발해온 TRPA1 길항제 임상2상을 포함해, 올해 3분기에도 총 9건의 임상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로슈는 유망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인 파이프라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 이미 전년동기 대비 신규 프로그램을 25% 축소한 바 있다. 로슈는 이번 분기에 만성기침 프로그램 외에도, KRAS 저해제 ‘디바라십(divarasib)’의 임상3상 1건을 중단했으며, PD1xLAG3, GPRC5DxCD3 이중항체 항암제 프로그램 등의 개
미국 머크(MSD)가 출범한지 2년이 된, 전임상 단계의 ‘DNA 손상반응(DNA damage response, DDR)’ 저해제 개발 모디피 바이오사이언스(Modifi Biosciences)를 계약금 3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향후 개발, 허가 등 마일스톤으로 최대 13억달러가 책정된 총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인수딜이다. 머크가 이번에 사들인 항암제 후보물질은 1990년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 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한 화학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TMZ)’ 유사
미국의 바이오텍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구내 식당에는 사진이 한 장 걸려 있다. 알 수 없는 화학구조식이 그려진 발등 사진의 주인공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CF)을 앓고 있는 환자다. 낭포성 섬유증은 희귀 유전병으로 폐와 기관지, 소화관 등에 끈적이는 점액이 쌓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끈적거리는 점액은 환자의 정상적인 호흡과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는데, 이로 인해 환자의 기대수명은 20대 정도에 그친다. 버텍스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칼리데코(Kalydeco, ivaca
로슈(Roche)가 이달말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4)에서 타우 항체 ‘베트라네맙(bepranemab)’의 임상2a상 데이터 발표를 목전에 두고, 파트너사인 UCB에 권리를 반환했다. 로슈가 올해 1월에 이어 또다시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타우 항체를 중단한 움직임이다. 여전히 타우를 타깃하는 약물개발은 어려우며, 시행착오 속에서도 여전히 어떤 에피토프(epitope) 또는 어떤 형태의 타우를 저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접근법인가에 대한 답은 내려지지 않고 있다. 로슈가 지난 2020년 UCB로부터 베트라네맙의 독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리벨서스(Rybelsus, oral semaglutide)’가 심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보노디스크는 21일(현지시간) 제2형 당뇨병 환자 9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SOUL 임상3상에서 리벨서스가 위약대비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MACE) 위험을 14% 낮췄다고 밝혔다. 리벨서스는 당뇨병 약으로 처방되며, 노보노디스크는 라벨 확대를 위해 올해말 미국과 유럽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리벨서스는 최초의 경구용 GLP-1 약
사노피(Sanofi)가 일단은 방사성의약품(RPT) 영역에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이며, 앞서가는 경쟁자가 가는 길과는 다른 ‘납-212(lead-212, 212Pb)’ 알파방사체(alpha-emitting isotope)에 3억유로를 추가 베팅한다. 212Pb의 반감기는 11시간으로, 기존에 RPT에 적용되는 알파 또는 베타방사체가 수일인 것과 비교해 매우 짧다. 사노피가 지난달 임상2상 단계의 212Pb 기반 SSTR 후보물질을 계약금 1억유로에 샀을 때만 하더라도, 주류에 벗어난(?) 의외의 움직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었다
예상대로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방광암에서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 SG)’의 시판을 철회한다. 앞서 트로델비의 방광암 확증 임상3상에 실패한지 5개월만의 결정이다. 해당 TROPiCS-04 임상3상에서 트로델비는 화학항암제 대비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을 늘리지 못했다. 아직 세부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트로델비의 미국 처방 라벨에는 이제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HR+/HER2- 유방암 치료제라는 문구만 남
그동안 큰 움직임이 없어 보였던 ‘RNA 편집(RNA editing)’ 분야에서도, 임상개발 개념입증(PoC) 데이터 확보라는 가시적인 진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체내 RNA 편집효소인 ADAR(Adenosine Deaminase Acting on RNA)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약물이다. 유전자변이로 걸리는 알파-1 항트립신결핍증(AATD) 환자 2명에게서 얻은 데이터로, 웨이브 라이프사이언스(Wave Life Sciences)는 16일(현지시간) 올리고뉴클레오티드(oligonucleotide) 약물이 mRNA를 편집해 정상 단백질
J&J(Johnson & Johnson)에게 다발성골수종(MM)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염증질환 블록버스터 ‘스텔라라’의 특허만료에 따른 압박을 무난히 방어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으로, 초기 치료라인 진입 효과로 BCMA CAR-T ‘카빅티(Carvykti)’의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87.6% 증가한 2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J&J 다발성골수종 에셋의 주축을 이루는 CD38 항체 ‘다잘렉스(Darzalex)’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는 J&J 대표는 지난 15
HLB가 5개월만에 다시 신약허가 검토라는 출발선에 서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라는 ‘규제 이슈’를 다시 마주하고 있다. HLB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와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은 지난달 ‘리보세라닙(rivoceranib/apatinib)’ 병용요법에 대한 재심사를 위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며 재도전에 나섰으며, 임상병원, 캄렐리주맙 생산공장 현장실사 등 단계가 남아있다. 내년 3월20일까지 최종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시간을 되돌려보면 HLB는 지난
RNAi 치료제 분야를 연 앨라일람(Alnylam)의 창업자 겸 CEO였던 존 마라가노(John Maraganore)가 RNAi 분야의 ‘다음 챕터(next chapter)’에 들어가기 위해 시티 테라퓨틱스(City Therapeutics)의 출범 소식을 알리며 돌아왔다. 마라가노는 앨라일람을 2002년부터 20여년 동안 성공적으로 이끈 후, 2021년 회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ARCH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에서 파트너로 일하면서, 아틀라스벤처(Atlas Venture),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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