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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Novartis)가 블록버스터 IgE 항체 ‘졸레어(Xolair, omalizumab)’의 특허만료를 바로 앞두고, 일본 쿄린파마슈티컬(Kyorin Pharmaceutical)과 20년만에 다시 만났다. 노바티스는 끝내 전략적 이유에서 개발은 중단됐지만, 두 회사는 2006년부터 염증질환에서 SIP 수용체 조절제 파트너십을 12여년간 이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졸레어의 제형특허가 오는 11월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등장이 예고되고 있고, 주요 라벨인 만성특발성두드러기(CSU) 영역에서 ‘듀피젠트(Dupixent, dup
새해를 순조롭게 출발하는듯 보였던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곧바로 밑천을 드러냈다. 한 건의 투자도 발생하지 않은채 2월 한달을 보낸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반년만에 또다시 기록한 '제로(0) 투자'로, 바이오업계에서 느끼는 충격은 만만치 않다. 아예 투자가 자취를 감춰버린 2025년 새해의 민낯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조달에 나섰던 몇몇기업들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펀딩이 마무리된 결과 뒤늦게 1월의 투자실적이 잡혔지만, 올해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업계의 움직임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새해가 시작된지 두달이 지났
애브비(AbbVie)까지 ‘역사상 가장 큰 제약시장’으로 예고되는, 비만 시장으로 들어왔다. 애브비는 진입점으로 상반기 임상1상 다중상승용량(MAD) 데이터가 도출될 주1회 제형 아밀린 유사체(amylin analog)에 계약금 3억5000만달러를 베팅했다. 애브비가 선택한 회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파트너사로도 알려진 덴마크 구브라(Gubra)로, 3일(현지시간) 구브라의 장기지속(long-acting) 아밀린 펩타이드 ‘GUB014295(GUBamy)’의 글로벌 독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딜에서 로버트 마이클(Robert
로저 펄뮤터(Roger Perlmutter)의 에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가 또다시 빅펀딩을 성사시키며, 임상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시리즈D 라운드로 3억507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콘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달러를 투자받았다. 그 저변에는 2021년 CEO로 합류한 로저 펄뮤터가 있고, 그는 이전 미국 머크(MSD)에서 머크연구소 회장으로 R&D를 총괄했다. 펄뮤터는 후발주자로 시작한 키트루다 초기 개발 과정에서, 항암제 임상에서 유례없는
미국 머크(MSD)가 오는 2028년 PD-1 블록버스터 ‘키트루다’의 급격한 전환기를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야 할 또다른 이유가 생겼다. 키트루다는 로버트 데이비스 CEO가 ‘일생에 한번 뿐, 병속에 번개가 친(once-in-a-lifetime, lighting-in-a-bottle)’ 확률의 제품이라고 언급했었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29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었다. 이미 머크의 뇌리 속에서 2028년 키트루다 특허만료 시점으로 각인돼 있고, 키트루다가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잡기 이
화이자(Pfizer)도 새로운 트렌드인 ‘PD-(L)1xVEGF 이중항체’ 개발 흐름에 합류하기를 바라면서, 대신 에셋을 직접 사들이기보다는 이 흐름을 만든 가장 핫한 약물인 ‘이보네스시맙(ivonescimab)’과 병용투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화이자는 이보네스시맙 개발사인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의 PD-1xVEGF 이중항체 이보네스시맙과 베도틴(vedotin)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병용요법을 여러 고형암에서 평가하는 임상개발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MMAE 페이로드인
솔리드바이오사이언스(Solid Biosciences)가 마침내 뒤센근이영양증(DMD) 환자 3명에게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의 유망한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그동안의 오랜 시련을 딛고 재기를 시작했다. 솔리드는 초기 임상에서 90일차 생검(biopsy) 결과 핵심적인 근육 단백질 마이크로디스트로핀(microdystrophin)이 평균 110%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고, 환자별로 84~135%의 발현을 보였다. 이는 앞서 솔리드가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시한 기준치인 40%를 가뿐히 뛰어넘는 데이터이다. 솔
한때 시가총액 100억달러로 드높이 날아올랐던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가 사모펀드에 2900만달러에 매각된다. 가까스로 파산은 면했고, 계약이 마무리되면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블루버드바이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Carlyle)과 미국 투자사 SK캐피탈(SK Capital)에 인수되는 확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캐피탈은 국내 SK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미국 금융회사이다. 블루버드 이사회는 이번 매각 결정이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하게 실행가능한 옵션(only viab
일라이릴리(Eli Lilly)가 GLP-1 경구용 시장을 보는 시각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스케일인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6년 비만약으로 ‘올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첫 출시를 앞두고 이미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출시전 재고(pre-launch inventory)’를 확보했다. 이는 릴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공시한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백신과 맞먹는 수준의 출시전 재고 규모이고, 아직 올포글리프론 출시까지 1년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크리스 비바커(Chris Viehbacher)가 바이오젠(Biogen)에 CEO로 합류해 2년 넘게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초 강조한 ‘끊임없이 외부를 보는 것(looking outside constantly)’의 첫 움직임을 시작했다. 비바커 대표는 사업개발(BD)이 잠재적인 새로운 R&D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부 구조조정은 우선순위를 정해 새로운 재무적 여력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었고, 비용절감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선택한 것은 가장 바이오젠다운 영역이며, 희귀신경질환이라는 특수
미국 머크(MSD)의 PD-1 블록버스터 ‘키트루다’가 지난해 295억달러가 팔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의약품이라는 타이틀을 공고히했다. 전년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2024년 머크의 매출액 642억달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전년대비 7% 증가했다. 키트루다는 18개 암 41개 적응증에서 처방되고 있고, 이제 초기 치료제 세팅에서도 9개 암 적응증에 대한 라벨을 갖고 있다. 이중 신장암, 삼중음성유방암(TNBC), 자궁경부암 등 4개 적응증에서는 전체생존기간(OS)을 늘린 데이터를 확보했다. 20일
중국에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가 서양 인구에서도 재현될 것인가는 중요한 이슈이며, 코버스 파마슈티컬(Corbus Pharmaceuticals)은 2년전 중국에서 도입한 넥틴-4(nectin-4)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첫 임상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단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됐다. 다만 이미 시판된 약물과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버스는 넥틴-4 ADC ‘CRB-701(SYS6002)’을 화이자의 방광암 치료제 ‘파드셉(Padcev, enfortumab vedot
화이자(Pfizer)가 PARP 저해제 ‘탈제나(Talzenna, talazoparib)’의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의 최종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를 공개했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이번 탈제나의 임상3상에서 최종 분석결과 HRR 변이유무와 관계없이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OS를 개선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화이자는 구체적인 데이터는 밝히지 않았었고, 이번에 OS 수치를 공개한 것이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3상에서 탈제나와 호르몬요법(ARPI)인 ‘엑스탄디(Xtandi, e
BMS(Bristol Myers Squibb)가 LAG-3 면역관문억제제의 유일한 영역인 흑색종에서, 초기 치료제 세팅인 수술후요법(adjuvant treatment)으로 라벨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좌절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흑색종 1차치료제 시장보다 약 2배가 큰 규모로 전망하고 있었으나, 이번 실패 건까지 더해지면서 LAG-3 약물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BMS는 지난 2022년 흑색종 1차치료제로 LAG-3 면역관문억제제를 첫 시판한 회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시노셀텍(SinoCellTech)이 중국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재의 영역인 두경부암 1차치료제에서 PD-1 항체 ‘피노톤리맙(finotonlimab)’의 시판허가를 받아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20번째 PD-(L)1 면역관문억제제 출시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시판허가 11건을 압도하는 숫자이다. 메커니즘 별로 구분하면 각각 PD-1 저해제 13개와 PD-L1 저해제 7개이다. 빅파마의 제품은 5개로, BMS(Bristol Myers Squibb)와 미국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진입했다. 나머지는 모두 중국내에서
암젠(Amgen)이 고형암에서 PRMT5 저해제 ‘AMG 193’를 MAT2A 저해제와 병용투여하는 임상1/2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암젠은 MTAP 결실(deletion) 고형암에서 두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타깃이 시너지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고, MAT2A 저해제 ‘AMG 193’를 보유한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와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을 진행해왔다. MTAP와 MAT2A는 합성치사 관계이고, MTAP 결핍 암세포에서 PRMT5를 추가로 저해하게 되면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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