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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MSD)가 2년전 펠로톤 테라퓨틱스(Peloton Therapeutics)를 총 22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베팅했던 약물이 'HIF-2α(hypoxia-inducible factor-2) 저해제'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약 시판허가를 받았다. HIF-2α는 지난 20년동안 항암 치료타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번번이 약물 개발에 실패해온 타깃이다. 이번에 승인된 HIF-2α 저해제는 경구용 약물로 뒤따라오는 경쟁 약물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유일하게 임상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는 애로우해드 파마슈티컬(Arrowhead Pha
피에이치파마(pH PHARMA)가 정상안압 녹내장(normal-tension glaucoma, NTG) 치료제로 개발하는 ‘소베수딜(sovesudil, PHP-201)’의 국내 임상2상에서 약물을 투여함에 따라 안압이 낮아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약물을 고용량 투여하자 위약 대비 안압(intra ocular pressure, IPO)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춘 결과를 확인했다. 피에이치파마는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에 기반해 오는 하반기부터 고안압 녹내장 대상 국내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피에이치파마는 식약처와 논의를 통해
저비용∙고용량 RNA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와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 중인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GreenLight Bioscience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SPAC) 엔바이로멘탈 임팩트(Environmental Impact Acquisition)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라이트는 합병에 따라 엔바이로멘탈로부터 2억8200만달러의 투자금과 PIPE 파이낸싱으로부터 1억5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총 3억8700만달러의
RNA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안정성(stability)이 낮으며, 체내 RNA 분해효소(RNase)에 의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RNA 치료제를 보호하기 위해 RNA의 구조적, 화학적 변형을 거치거나 특수 전달체(Vehicle) 등을 활용하고 있다. 그 중 전달체를 사용해 약물을 표적부위로 이동시키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은 RNA 안정화와 더불어 RNA 치료제가 세포질(cytoplasm)까지 정상적으로 진입해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돕는다. mRNA 백신이나 si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의 상황에서 모더나(Moderna)와 화이자-바이오엔텍(Pfizer-BioNTech)이 mRNA 기술로 예방효율이 95%에 달하는 혁신적인 백신 제품을 시판하면서, 이제 mRNA 기술을 어떤 치료분야에 적용할 것인가에 글로벌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러 분야 가운데 감염증을 넘어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것이 항암백신이다. 감염증에서와 같이 항원을 전달해 면역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항암백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암 항원에 대한 체내 면역반응을 이끌어 암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제의 개념이다.
글로벌 선두 ADC 회사인 씨젠(Seagen)이 중국 레미젠(RemeGen)으로부터 후기단계 에셋인 차세대 HER2 ADC 후보물질을 총 26억달러 규모에 사들였다. 이전 시애틀제네틱스(Seattle Genetics)로 지난해 씨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딜은 씨젠이 자체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업화 역량과 HER2 제품 포토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ADC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인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씨젠은 HER2 선택적인 TKI 항암제 ‘투키사(Tukysa, tucatinib)’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자체 개발중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술의 신이다. 의사가 되기 전 외우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학의 신들 이름을 걸고 맹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때 나오는 의학과 의술의 신이 아폴론과 그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다. 의료와 관계된 아이콘으로 쓰이는 뱀도 아스클레피오스가 환자를 치료할 때 뱀의 도움을 받았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의술은 너무 대단해, 때로 죽은 사람을 살려냈다고 한다. 사람의 삶과 죽음은 신의 영역이다. 그런데 죽은 사람을 살려냈으니 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었고, 의사 아스클레피오스는 신들
바이엘(Bayer)이 최근 활발한 투자 움직임을 보였던 유전자·세포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표적단백질 분해(target protein degradation, TPD) 분야에 과감히 베팅했다. 비비디온 테라퓨틱스(Vividion Therapeutics)를 총 20억달러에 인수하는 딜을 맺었다. 이번 딜은 바이엘이 이미 2019년부터 PROTAC의 아비나스(Arvinas)와 항암제 등에 대한 파트너십 딜을 이어오는 가운데 초기 발굴역량까지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달 화이자가 아비나스의 유방암 타깃 에스트로겐
암젠(Amgen)이 또 다시 BiTE(Bispecific T-cell Engager) 프로그램의 임상을 중단했다. 지난 2월 암젠은 BCMA, CD33, EGFRvIII(EGFR variant III) 타깃 BiTE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총 3건의 임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로부터 6개월만에 또 다른 BiTE 프로그램의 임상을 중단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중단했던 BCMA 타깃 BiTE 프로그램은 임상재개를 결정했다. 암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FLT3(Fms-like tyrosine k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s, LNP) 기술의 발전으로 RNA 치료제는 그 어느 때보다 현실에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2018년 앨라일람(Alnylam)은 최초의 RNAi(RNA interference) 치료제인 ‘온파트로(Onpattro, patisiran)’을 시판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mRNA 기술을 적용한 2개의 백신 제품이 나왔고, mRNA 기술의 상업화를 최소 3~4년 앞당겼다. 올해 유전자편집 분야에서 또다른 혁신이 있었다. 지난 6월 인텔리아(Intellia)는 처음으로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틈새시장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화된 경쟁, 촉박한 일정, 개발 및 생산 역량 부족과 같이 의약품의 성공적인 개발과 생산을 위협하는 여러 위험요소들이 함께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 바이오기업은 바이오 의약품을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기업은 자체 생산역량으로 정확한 공급 예측부터 성공적인 IND, 공격적인 일정 준수까지 모든 프로젝트 니즈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주의 깊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이 982억원, 비피도가 600억원에 피인수되며 M&A소식을 알린 한달이었다. 또 레고켐바이오와 SK플라즈마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1600억원, 11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런 대규모 투자로 7월에만 7265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지난달(6283억원)에 이어 올해 월간 최대 투자금액을 연이어 갱신했다. 4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바이오기업 20개사에 726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또 300억원이상 투자는 10곳으로 전체의 47%에 달했
손정의의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가 로슈(Roche) 지분 50억달러(약 5조7250억원)를 확보했다. 소프트뱅크가 아마존의 지분을 62억달러, 페이스북의 주식을 32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베팅이다. 그동안 소프트뱅크가 이끄는 비전펀드는 지난 2017년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설립한 로이반트에 11억달러를 투자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딜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항체의 글로벌 개발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Immunovant)에 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이뮤노반트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걸쳐 FcRn 항체 ‘IMVT-1401(HL161, batoclimab)’의 임상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로이반트로부터 2억달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반트는 4년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FcRn 항체를 라이선스인하면서, 이를 개발하기 위해 이뮤노반트를 설립한 바 있다. 로이반트는 이
사노피(Sanofi)가 3일(현지시간) mRNA 신약 개발회사 트랜슬레이트 바이오(Translate Bio)를 32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노피와 트랜슬레이트의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를 승인했다.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를 통해 트랜슬레이트의 주식 전량을 주당 28달러, 총 32억달러에 매수할 예정이다. 이 가격은 지난 60일동안 거래된 트랜슬레이트의 주당 거래량 가중 평균가격(Volume-weighted average price, VWAP)에서 56%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
비아트리스(Viatris)의 바이오시밀러 ‘셈글리(Semglee, insulin glargine-yfgn)’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교체처방(Interchangeable) 허가를 받았다. 셈글리는 사노피(Sanofi)의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Lantus, insulin glargine)'의 바이오시밀러다. FDA가 2019년 바이오시밀러 교체처방 관련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후 허가받은 첫 사례다. 현재까지 FDA에서 승인받은 29개 바이오시밀러 중 셈글리가 교체처방의 첫 단추를 꿰면서 향후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머크 “마침내 손에” ‘키트루다 SC' vs IV 3상 “성공”
오름, 'GSPT1 DAC' 1상 "SAE 발생..환자모집 중단"
프로젠, 유한양행 면역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
노바티스도 “합류”, ‘in vivo’ CAR-T 비리어드와 딜
“노벨상 화학자 창업” 밸로라, 시드 3천만弗..‘新면역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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