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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연구에 여념이 없는 두 임상의사가 바이오벤처를 시작해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이동호 소화기내과 교수, 김상윤 신경과 교수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신약개발기업인 바이오뱅크힐링을 창업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장내 미생물 등 미생물유전자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지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갈 길이 먼 분야다. 대표이사를 맡은 이동호 교수는 지난 2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가진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휴먼 마이크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1046억원에 인수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이 가진 잠재력과 회사의 R&D역량을 보고 택한 선택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를 전환점으로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는 면역관문억제제의 'Next-PD1'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도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04년부터 바이오신약 연구∙개발(R&D)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단백질 개량기술과 고속 단백질공학기술(
김수헌 큐베스트컨설팅 대표는 국내에서 신약개발 바이오텍을 시작한 초기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의 방문을 자주 받는다. 신약개발 첫 단계인 후보물질 최적화단계에 필요한 독성실험 등 각종 비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국내 몇 안되는 전문가여서다. 2년 전부터 바이오텍 창업 붐이 일면서 창업자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는 설명. "(비)임상시험 대행기관은 단순히 실험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 실험을 진행할 시기 등에 대해서 조언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게 김
‘국내 최초로 네이처(Nature) 표지 논문 발표’(2003년), ‘국내 기술특례 상장 1호 기업’(2005년), ‘국내 바이오벤처 최초 신약 허가’(2015년) 지난 2000년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크리스탈)가 남긴 흔적이다. 크리스탈은 2003년 네이처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를 밝힌 논문을 게재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자체개발 신약 ‘아셀렉스’를 허가받았다. 수많은 바이오벤처들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문턱을 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마치 오랜 진화를 거쳐온 우주와 같습니다. 창의적인 생각만 있으면 마이크로바이옴의 적용범위는 무한합니다." 의사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택한 이유다. 마이크로바이옴의 폭발적인 잠재력과 확장성에 매력을 느껴 결국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상상력을 확장시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만약 유전(油田) 주변 토양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비유전지역과 확연한 차이가 난다면 어떨까? 미생물 지표를 통
'암(Cancer)' 정복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강력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조기진단 분야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조기진단이 환자의 사망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 고통까지 줄여줄 수 있어 치료제보다 더 매력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액, 소변 등으로 암을 간단히 진단하는 액체생검(biopsy)은 조기진단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끝판왕격으로 유전체 분석학(genomics), 단백질 분석학(proteomics), 후성유전학(epigenetics)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미국의 두살배기 꼬마인 니콜라스 볼커(Nicholas Volker)는 2009년 음식을 먹을때마다 내장에 구멍이 생기는 끔찍한 질병에 걸렸다. 이 꼬마는 100번이 넘는 수술을 받으며 생사를 오갔지만 저명한 의료진들은 이 낯선 질환의 병명조차 특정하지 못할 정도로 속수무책이었다. 니콜라스를 살린 것은 유전체를 분석해 질병을 원인으로 추정되는 유전자 변이를 찾는 실험적인 마지막 도전이었다. 과학자들은 2000개에 이르는 용의유전자 중에서 'XIAP'라는 유전자의 변이를 찾아냈고 니콜라스는 골수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게 됐다. 유전
“신약 개발 진행을 위한 결정적 순간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먼 길을 돌아오게 됐지만, 그 시간동안 회사를 재정비하고 개발 전략도 다시 수립했습니다.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된 셈입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털털한 그의 웃음 속에는 힘들었던 시간 동안 절치부심하며 쌓아온 내공이 엿보였다. 지엔티파마에게 2008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지난해 12월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인 넥스트칩은 바이오의약품 전문개발기업 바이오버드 지분 79%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바이오버드는 ‘앤씨비아이티(NCBIT)’라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앤씨비아이티는 보유한 다양한 지혈제 제품의 상업화를 우선 목표로 삼았다. 앤씨비아이티는 정광회 연세의대 교수가 2000년에 설립한 심혈관 진단, 치료제 개발관련 바이오벤처로 현재 중점사업은 지혈제 개발이다. 넥스트칩은 지혈제 사업분야의 잠재성과 진단분야에서 반도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진단센서
우리 몸속에는 세포 수의 10배나 되는 미생물이 같이 살고 있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집합체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이 미생물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대사, 면역체계와 신경계 발달,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예방 등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컨드 게놈’이라는 별칭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은 짐작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애브비, 화이자, J&J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사업
“디엠바이오(DMBio)가 추구하는 바는 단순히 바이오의약품 위탁사업(CMO)이 아닙니다. CDMO(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services)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적인 R&D센터도 구축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디엠바이오는 동아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인력과 바이오의약품 GMP 생산인력이 큰 두축을 이뤄 만들어졌습니다” 동아가 디엠바이오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대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민병조 디엠바이오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을
“TGF-β를 20년간 연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을 개발한 결과, 글로벌 기술이전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TEW-7197을 성장 기틀로 이후 항암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세계적인 생명공학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미국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2상까지 승인 받은 메드팩토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메드팩토와 보건복지부 주도의 시스템통
"경쟁제품을 능가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이 있다면 우리는 연구해 이를 충족하는 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이익을 남길 것입니다. 미투(Me-too) 제품은 경쟁력이 없습니다." 임국진 대표가 말하는 프로테옴텍(ProteomeTech)의 지향이다. 고객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참신한 아이템(Novel Item)을 내놓겠다는 것. 그의 바람대로 프로테옴텍은 새로운 체외진단기기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을 제품화하는데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성
"국내 바이오벤처의 문제는 기술이나 인력보다는 자금에 있습니다. 신약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아니면 개발비용을 줄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파로스아이비티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에 기반한 오픈이노베이션 모델로 신약개발 R&D를 효율적으로 진행해 신약개발 허들을 넘겠습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비티 대표이사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다국적제약회사인 화이자(Pfizer) 이야기부터 꺼냈다. 국내에서 매년 신약개발에 투입하는 R&D 비용이 화이자(2016년 기준
"우리 회사는 (다른 바이오텍과) 스타팅(starting)이 다릅니다." 송동호 바이오씨앤디(BIOCND) 대표는 최근 판교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말부터 꺼냈다. 연구원 출신이 주축인 대개의 바이오텍과 달리 바이오씨앤디는 연구 성과물을 사업화, 상업화하는데 강점을 가진 인력들이 모인 회사라는 것. 타깃 질환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파트너 선정, 개발 전략에 따른 임상 및 규제 등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역시 바이오씨앤디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글로벌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를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삼성서울병원, 평택성모병원 등 바이러스에 오염된 병원시설의 멸균과 클린여부에 대한 검증은 누가 맡았을까? 같은 해 건국대학교 실험실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감염사태 이후 감염의 진원지인 실험실은 어떻게 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 이 같은 감염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회사가 있었다. 바로 우정비에스씨(우정BSC)로 신약개발에 사용하는 실험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다. 동물실험실을 구축하거나 동물사육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실험동물감염관리 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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