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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분야의 개발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달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서 느꼈던 인상적인 변화입니다. 특히 항암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4가지 변화에 주목해야 됩니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ASCO는 임상을 진행중인 각종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글로벌 최대규모의 임상학회로 향후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가진 약물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묵 단장은 가장 먼저 "무엇보다도 병용투여가
성장절벽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로 바이오산업, 특히 레드바이오(Red biotechnology)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많은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새 정부 역시 이 산업 육성을 위해 여러 공약을 내걸었다. 최근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바이로메드 본사에서 만난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우리나라가 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식 개선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없이
인간의 전체 유전자를 최초로 분석하기 위해 다국적 연구를 진행 했던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 완성의 발표가 올해로 1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다양한 유전자 연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 비밀을 풀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습니다. 10여년전만 해도 수조 원에 달하고 수년이 걸려야 가능했던 개인들의 전장 유전체 해독과 분석 비용은 이제 100만 원대에 몇일 이내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며 올해 유전체 분석의 선두 기업인 일루미나는 몇 년내 10만 원대 유전
"미국 샌디에이고는 게놈과 정밀의학의 미래(future of genomic, Precision medicine)입니다." 마크 캐퍼티(Mark Cafferty) 미국 샌디에이고 경제협의회(San diego Regional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EDC) CEO는 19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미디어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 최대 유전체분석 장비회사인 일루미나(Illumina)와 기초과학연구소인 스크립스(Scrips) 솔크(Salk) 연
“일부 연구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기술만이 최고라는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이 상업적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닙니다. 기업들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무대에서 상업적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자와 기업들은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진실성을 갖고 협력해야 합니다.”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최수진 신산업MD(49)의 일침이다. 최 MD의 조언은 국내에는 수많은 바이오텍이 있고, 저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다고 자평하는데, 왜 아직 국내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 멀찌감치
"바이오스타트업 취업요? 글쎄요. 삼성이나 한미 같은 대기업도 아니고 부담스럽죠. 사실은 잘 모르기도 해요." "진로요? 박사과정 마치고 포닥(박사후 연구원) 가서 그 다음에 교수나 정부산하기관 연구원에 도전해 봐야죠." 한국산업기술평가위원회가 발표한 '바이오의약 2016년 연구개발 주요성과 및 2017년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은 2014년 기준 975개다. 하지만 이 중에서 알려진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바이오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도 바이오텍은 미지의 세계다. 일부에게는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지난 6월 7일자 로이터스(Reuters)가 발표한 “아태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명단을 보면, 좀 의아한 면이 있다. 상위 10개 대학 중 5개가 한국 대학교이다. 카이스트(1), 서울대학교(2), 포항공대(4), 성균관대학교(5) 그리고 한양대학교(10). 설마…. 우리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거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결과이다. 동경대학교(3), 칭화대(6), 토호쿠대(7), 쿄토대(8), 오사카대(9). 로이터스가 밝힌 평가 방식 은 주로 특허에 맞추어져 있다. 국제특허 출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9일 최창훈 부사장, 김철 전무, 이재일 상무 등 임원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최 부사장은 이수화학 생명공학사업본부장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철 전무는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전문의 출신으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을, 이재일 상무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제고 및 성과주의를 근간으로 R&D(연구개발) 부문 중심의 임원 승진 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김동중 전무와 이충우 상무 등 2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동중 전무는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반도체 (美)오스틴 법인 관리담당 임원, 삼성전자 S.LSI사업부 지원팀장,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기획지원팀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자원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충우 상무는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담당(차장), 삼성바이오로직스 MV팀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EPCV혁신센터 설비기술팀장을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최
“지난 몇 년간 보스턴이 겪은 변화는 한 마디로 ‘상전벽해(桑田碧海)’입니다.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죠.” 김종성 보스턴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24일 대전 대덕테크노비즈센터에서 열린 대전 혁신신약살롱 강연에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사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보스턴이 겪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노력을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을 국내 바이오 종사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보스턴은 하버드, MIT 등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대학들이 위치해 연구 능력 측면에서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기업에서 기술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 연구자와 파트너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회종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생명의료기술실용화팀장은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를 이렇게 소개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다양한 분야(BT, IT, NT, ET)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제약·바이오분야 유망 기술 소개와 기술이전 촉진을 위한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4번째로 열리는 행사는 오는 6월 1일 오후 1시 서울
"중요한 것은 내가 잘 아는 기술이 아닌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파악해 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에만 집중하지 말고 사업화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지난 24일 판교 혁신신약살롱에서 말한 바이오텍 성공의 핵심 요건이다. 성 회장은 1999년 제넥신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바이오 1세대 창업가로 약효가 몸속에서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Fc(hyFc)'라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성 회장이 강조한 '시장의 관점'은 바이오텍을 직접 창업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제넥신은
“아직까지 ‘c-Myc’이라는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약물은 없습니다. 2000년부터 c-Myc을 저해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연구팀은 최종약물을 도출하는 단계입니다. 기존 약물은 c-Myc을 구성하는 단백질 사이의 결합을 방해하는 원리로 약물선택성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임상에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반면 우리는 c-Myc 단백질이 유전물질에 결합하는 부분을 직접 겨냥하는 차별화된 접근방식을 가집니다” 정경채 국립암센터 암중개연구과 선임연구원은 지난 18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난 자리에서 c-Myc 저
국내 연구진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제안했다. ROS1 돌변변이는 전체 폐암의 2%를 차지하는데 세포독성 항암제의 한 종류인 '크리조티닙'이 사용돼 왔지만 치료 부작용이나 내성이 생겼을 때는 대체할 약물이 없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의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 연구팀(종양내과)은 '세리티닙' 약물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리티닙은 폐암의 또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인 ALK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쓰이던 약물이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들이 연이어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BACE1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MSD,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이 중단됐다. 잇따른 실패로 인해 위기론이 존재하긴 하지만 아밀로이드 가설은 아직까지 가장 유력한 알츠하이머의 발병 기전으로 꼽힌다. 조동규 성균관대 교수(약학대학)는 BACE1 타깃 치료 후보물질들의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BACE1의 발현을 조절하는 대안을 찾아냈다. 또한 효과적인 치료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세포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 연구진이 '두 번째 암'이라 불리는 전이암·재발암을 치료할 새로운 단서를 찾았다. 암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결합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암의 전이와 재발이 촉진됨을 확인한 것.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엄홍덕 박사 연구팀이 암 전이 억제와 재발 치료의 원인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전이암과 재발암은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며 치료효과도 크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암 환자 생존율이 70.3%로 높아졌지만 암이 전이됐을 경우 생존율을 20.5%에 불과하다. 전이암과 재발암의 경우 예측이 어렵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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