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다케다(Takeda)가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 group)에 자회사인 다케다 컨슈머헬스케어(Takeda Consumer Healthcare Company, TCHC)를 매각한다. TCHC는 일반의약품(OTC)과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다케다는 핵심사업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비핵심자산을 매각해오고 있다.
다케다는 2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TCHC를 블랙스톤에 약 23억달러(2420억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케다와 블랙스톤은 2021년 3월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TCHC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ver the counter, OTC)과 건강보조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5억6000만달러(600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블랙스톤에 매각한 포트폴리에오에는 TCHC의 주력 브랜드인 일본 최초의 비타민B1 제제인 ‘알리나민(Alinamin)’과 감기약 ‘벤자(Benza)’가 포함돼 있다.
Christophe Weber 다케다 CEO는 “TCHC는 다케다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 우리의 성장전략은 위장병(GI), 희귀질환, 혈장유래요법, 종양학, 신경과학의 5개주요사업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매각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컨슈머헬스케어 시장(consumer healthcare market)에서 TCHC와 다케다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케다는 지난 1년간 핵심사업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오고 있다. 다케다는 지난 6월 셀트리온에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Actos)’,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Edarbi)’와 일반의약품을 2억7800만달러에 매각했다. 그 외에도 오리팜(Orifarm group)에 약 6억7000만달러, 하이페라 파마(Hypera Pharma)에 8억2500만달러규모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