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신약 ‘레이저티닙(lasertinib)’을 내년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 TKI 약물로 시판된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 대비 약물 부작용을 개선하고, 뇌 전이 항암 활성(CNS activity)을 높인 약물이다.
박재홍 유한양행 IR 팀장은 지난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KHIDI 바이오 인베스트먼트 포럼(Bio investment forum)에서 “최근 국내에서 많은 회사가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기술수출을 한 얀센(Jassen)으로부터 마일스톤만으로 1억달러 이상을 수취한 성과를 낸 유일한 회사다. 얀센과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폐암 치료제 신약 레이저티닙을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먼저 출시하려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균형있는 연구개발(R&D), 전략적 투자와 기술이전 성과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유한양행을 혁신 제약사로 성장시키는 3가지 핵심 동력이기도 하다.
먼저 R&D 부문에 대해 박 팀장은 “유한양행의 R&D 전략은 한마디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보여주는 수치로 2015년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과제 수는 14개로 대부분 초기 단계였지만, 2020년 30개로 늘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