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연구팀이 최근까지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었던 EGFR 엑손20 삽입(EGFR Exon 20 Insertion, Exon20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서 얀센(Jassen)의 ‘아미반타맙(amivantamab)’이 전체반응률(ORR) 40%를 보인 결과를 발표했다.
EGFR 엑손20 삽입변이를 가진 경우 EGFR 변이에 속하지만, 약물이 결합하는 인산화효소 부위의 구조적인 입체장애(steric hindrance)로 인해, 환자가 기존에 시판된 이레나, 타세바, 타그리소 등 EGFR TKI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ORR이 최대 9% 수준으로 낮았다. EGFR 엑손20 삽입변이는 EGFR 변이 가운데 엑손19 결실이나 엑손21 L858R 치환변이에 이어 3번째로 빈번하게 나타나지만(≤12%),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아미반타맙은 EGFR-MET 이중항체로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것이다. 아미반타맙은 비소세포폐암에서 종양화에 관여하는 EGFR, MET 신호전달을 억제하며, ADCC 등 항체를 매개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갖는 약물이다.
조병철 연구팀은 이번달초 이전 백금 기반 화학치료제를 받고 병기가 진행된 EGFR 엑손20 삽입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미반타맙의 효능을 평가한 CHRYSALIS 임상1상 결과를 세계적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4.544)에 게재했다(doi: 10.1200/JCO.21.00662)....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