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가 생명공학기업 옵티팜과 박테리아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푸소박테리움(Fusobacterium)이 영향을 미치는 암종에 대해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과 옵티팜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의 시너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구강내 세균으로 알려진 푸소박테리움은 대장암, 구강암 등 다양한 암을 일으키는 원인균(causality)로도 알려져 있다.
옵티팜은 기보유한 400여개의 효과가 높은 박테리오파지 중 특화된 푸소박테리움에 특화된 박테리오파지를 스크리닝 할 계획이다. 이후 효능검증을 통해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향후 박테리오파지 생산 및 공정 최적화를 담당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개발플랫폼 지노클(GNOCLE™) 내 임상샘플 중 푸소박테리움 제거 및 면역활성에 적합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양사가 확보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모델연구와 비임상시험 및 기전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양사는 2019년부터 박테리오파지와 마이크로바이옴의 시너지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논의를 시작해왔으며, 기존의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에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 박한수 대표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박테리오파지 공동연구를 통해 박테리오파지 및 면역활성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의미한다. 세균을 의미하는 ‘bacteria’와 먹는다를 의미하는 ‘phage’가 합쳐진 합성어인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