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대웅제약(Daewoong)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iN Therapeutics)가 26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시리즈A로 140억원 투자유치에 잇따른 후속 투자다.
이번 브릿지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스틱벤쳐스 및 인터베스트와 함께 기존 투자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신한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경구용 NaV 1.7 저해제 'iN1011-N17'의 비마약성 골관절염 진통제 후보물질의 임상2상 개발에 투입하게 된다. 아이엔은 현재 iN1011-N17의 호주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임상2상을 준비하고 추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이번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엔은 임상2상을 마치고 글로벌 라이선스아웃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밖에 아이엔은 난청 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등 8개 신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엔은 전임상 모델에서 iN1011-N17이 통증효능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조직인 등쪽뿌리신경절(dorsal root ganglion, DRG)에 선택적으로 분포하는 데이터에서 차별성을 확인했다. 또한 전임상에서 기존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계열 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대비 동등 이상의 진통 효능을 증명했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으며 기술수출 협의 중에 있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진통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