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펩트론(Peptron)은 18일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PT320은 기존 GLP-1(glucagon-like peptide-1) 작용제 '엑세나타이드(exenatide)'의 반감기를 늘린 약물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기술도입한 GLP-1 작용제 펩타이드의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용 특허를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높은 형태로 발전시켜 중추신경계(CNS) 전반으로 권리 범위를 확대시킨 것이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PT320에 대한 독점권을 2037년까지 연장시켰다.
PT320에는 펩트론의 약효지속성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트데포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에멀전(emulsion) 방식에 비해 초기 과다방출 부작용, 방출 지연 문제점을 해결해 치료에 이상적인 약물 방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제조수율이 높고 스케일업(Scale-up)이 용이하여 대량 생산에 장점이 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시장에서 기존 NIH 용도 특허의 존속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며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등록에 성공한 만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 등록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펩트론은 PT320으로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