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앨커미스(Alkermes)가 항암개발 사업부를 분사한다. 앨커미스 항암개발 사업부는 현재 리드에셋으로 IL-2 약물 ‘ALKS4230(nemvaleukin alfa)’와 IL-12, IL-18 등 사이토카인(engineered cytokine)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앨커미스는 분사를 통해 보유중인 신경정신 약물에 집중하고 항암제 개발사업부가 초기단계에서 개발중인 후보물질의 고도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들어 잇따른 글로벌 빅파마들의 차세대 IL-2 약물 개발실패 소식이 이번 분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4월 BMS는 PD-1 항체 ‘옵디보(Opdivo, nivolumab)’와 넥타(Nektar Therapeutics)의 IL-2 작용제 ’벰펙(BEMPEG)’ 병용요법 개발 파트너십을 종료하며 옵디보+벰펙 병용요법으로 진행중이던 모든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BMS가 지난 2018년 넥타와 옵디보와 벰펙 병용요법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넥타에 지급한 계약금은 18억5000만달러였다. 지난달에는 사노피(Sanofi) 또한 신소릭스(Synthorix)를 25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비알파 IL-2(non-alpha IL-2, SAR444245) 개발중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앨커미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항암제 사업부를 분사하는 계획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앨커미스는 항암제 사업부를 별도의 독립 상장사로 분사시키기 위해 외부 금융자문기관(external financial advisor), 법률자문기관(legal advisors) 등과 전략적 검토를 진행중이다. 앨커머스는 기존의 신경과학 사업부를 유지하고, 항암사업부는 분사되는 새로운 독립회사 온콜로지(Oncology co.)가 담당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