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새로운 모달리티로 떠오른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에 대한 투자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경제상황 악화 등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이다.
지난 2012년 이후 10년간 TPD 분야에 대해 65억달러가 넘는 투자(equity investment)가 이루어졌으며 이중 최근 5년간 투자된 금액이 6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부분의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새로운 모달리티에 기대감이 엿보인다. 개발중인 TPD 약물의 갯수도 지난 10월 현재 878개로 1년새 무려 57% 증가했다. 현재 임상개발이 진행중인 225개 TPD 약물 가운데 최근 1년간 임상에 진입한 약물은 19개에 달한다.
TPD는 생체내 단백질 분해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병원성 단백질을 분해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TPD 약물은 기존 저분자화합물 저해제보다 표적 단백질에 대한 특이성이 높고 보다 적은 양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새로운 모달리티로서 기대가 높아진 분야다.
배낙현 대웅제약 R&D센터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신약팀장은 지난 24일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최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 자료 등을 토대로 TPD 분야의 글로벌 개발동향을 소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