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 선구자인 크레이그 크루즈(Craig Crews) 예일대 교수가 PROTAC이라는 컨셉을 고안한지 20여년만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탁(-TAC) 기술인 ‘RIPTAC(Regulated Induced Proximity TArgeting Chimeras)’을 공개했다.
RIPTAC은 이중기능(heterobifunctional) 저분자화합물로 표적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컨셉이다. 크루즈 교수가 2018년 설립한 바이오텍 할다 테라퓨틱스(Halda Therapeutics)는 이를 암세포를 ‘잡아 죽이는(hold and kill)’ 메커니즘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표적항암제가 가진 약물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크루즈 교수는 RIPTAC 기술로 할다를 설립하고, 4년여동안 비밀리에 있다가 미국 임상종약학회 비뇨생식기암(ASCO GU 2023)에서 리드 프로그램 ‘AR RIPTAC’의 첫 전임상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지난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할다는 지난해말 시리즈B 51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합해 설립후 지금까지 76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할다는 전립선암을 타깃해 경구투여 안드로겐수용체(AR) RIPTAC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하기 위해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다. 할다가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 프로그램은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