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PharmAbcine)은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VISTA 항체 ‘PMC-309’의 고형암 임상1a/b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s)에 제출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호주 3개 기관에서 최대 67명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픈라벨(open-label)로 진행된다. 파멥신은 1a상 파트에서 PMC-309 단독요법과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의 최대내성용량(MTD), 임상2상 권장용량(RP2D) 등을 확인한다. 1b상 파트에서는 RP2D 용량에서 PMC-309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오는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4년여간 진행될 계획이다.
파멥신은 지난해 12월 머크로부터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 항체 PMC-309의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IgG1 단일클론 항체다. 종양미세환경(TME)내 다양한 pH 조건에 상관없이 우수한 결합력을 보이며, 선천성 면역(단핵구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과 후천성 면역(T세포 활성화)반응을 모두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때문에 후천성 면역에만 작용하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와 차별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원섭 파멥신 연구소장은 “내성이나 낮은 반응률로 여전히 고통 받는 항암환자를 위해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