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중심으로 6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루닛은 면역항암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SITC에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매년 학회에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루닛은 이번 SITC 2023에서 표적항암제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EGFR TKI) 치료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조직에서 종양미세환경(TME) 내 종양침윤림프구(TIL)의 공간적 분석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또한 ▲AI를 활용한 삼중음성 유방암(TNBC)과 종양침윤림프구의 상관관계 분석 연구 ▲AI를 활용한 다양한 암에서의 유전자 발현과 질병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메틸화(Methylation)와 면역원성(Immunogenicity)의 상관관계 연구 ▲종양 파편화 클러스터(tumor fragmentation index, TFI)와 면역환경의 연관성 연구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AI 기반의 면역표현형(IP) 분석 ▲진행성 고형암에 대한 신규 PD-1 항체의 1·2a상 임상시험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치료의 대세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와 관련한 AI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가 학회를 통해 발표되며 루닛이 목표하는 맞춤형 암 치료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가 종양미세환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다양한 암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에 창립된 SITC는 전세계 63개 국가에서 4500명 이상의 의료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