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메드팩토(MedPacto)는 유럽종양학회 2023(ESMO 2023)에서 전이성 대장암 대상 ALK5(TGF-βR1) 저해제 ‘백토서팁(vactosertib)’과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의 임상1b/2a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200mg 및 300mg)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한 데이터다. 메드팩토가 지난 4월 동일 임상에서 59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밝힌 이후, 46명의 환자를 추가로 포함시킨 결과이다.
포스터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에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시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은 15.8개월, 전체반응률(ORR)은 13.33%로 나타났다. 또한 백토서팁 300mg과 키트루다 병용투여군에선 mOS 17.35개월, ORR 18.75%로 확인됐다. 메드팩토가 지난 4월 발표한 59명의 대장암 환자 대상 탑라인 결과, mOS는 15.8개월, ORR은 13.6%였다.
이번 백토서팁 300mg의 mOS 데이터는,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는 키나아제(kinase) 저해제 레고라페닙(regorafenib)의 mOS 6.4개월, ‘트리플루리딘(trifluridine)/티피라실(tipiracil)’의 mOS 7.1개월 수치와 간접비교했을 때 10개월 이상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백토서팁을 병용투여한 대장암 환자 일부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부작용이 발생했을 뿐 치명적인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메드팩토는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후속 임상시험계획(IND)을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를 토대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글로벌 후속 임상도 속도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