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피씨알 테라퓨틱스(GPCR Therapeutics)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와 CXCR4와 LPA1 저해제 병용투여 치료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지피씨알은 브릿지바이오로부터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하고, 이와 관련하여 추후 발생하는 모든 사업화 수익의 50%를 배분받게 된다.
지피씨알은 CXCR4 저해제와 LPA1 저해제 병용요법의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에 대한 특허를 브릿지바이오에 이전하며, 브릿지바이오와 협력해 해당 병용요법을 공동 개발한다.
지피씨알은 서로 다른 GPCR 단백질이자 특발성폐섬유증(IPF)과 같은 섬유화 질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표적단백질 ‘CXC 케모카인 수용체 4(CXCR4)’와 ‘리소포스파티드산 수용체 1(LPA1)’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논문을 지난 9월 국제학술지 ‘셀 커뮤니케이션 앤 시그널링(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에 게재한 바 있다.
지피씨알은 해당 연구를 통해 CXCR4를 억제함으로써 LPA1 억제 효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CXCR4/LPA1 저해제의 병용요법을 통해 섬유화 억제 효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피씨알은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CXCR4/LPA1 저해제 병용투여법에 대한 내용을 특허로 출원하였고, 이번 브릿지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당사 특허의 범용성을 고려하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회가 기대되는 가운데,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로 이미 다국가 임상2상을 진행중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며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GPCR 단백질 관련 다양한 원천 특허를 보유한 지피씨알과 함께 당사가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오고 있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법 개발을 위해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최근 게재된 논문 결과를 토대로 LPA1과 CXCR4 저해제의 병용을 통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법 개발 타당성을 빠르게 확인하여 사업화 성과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