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 대표는 “CDMO 시장의 수요와 공급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는 유연하고 정교한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한 설계의 주요 키워드는 ‘디자인(Design)’”이라며 “올해 3월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2024)’의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트랙에서 송도바이오 플랜트 구성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리터의 항체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은 12만리터 생산규모의 동물세포 배양시설로 설계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내에는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스틸 바이오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 의약품 수요를 위한 3000리터 스테인리스스틸 바이오리액터를 설계하는 ‘타이터-플렉스 쿼드(TiterFlex Quad™Bioreactor System)’을 마련했다. 이는 소규모로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하고 가격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파트너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GMP 전문인력의 플랜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성 높은 시설, 운영시스템을 설계 중”이라며 “이는 GMP 운영 경험자들의 실제 경험과 노하우로 시설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사용자 최적화된 운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원자재의 이동과 보관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와 클린룸 청소, 물류 이동이 가능한 자동화 기계를 마련했다. 이는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해 작업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의약품 생산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인적오류(Human Error) 발생을 최소화하고 의약품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현황을 확인하고 싶은 파트너사의 니즈를 반영해 전자관리 시스템을 설계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적자원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성장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GMP 전문성을 겸비한 인적자원을 바이오산업 구성요소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수인재의 선재적 확보와 잠재적 재직자 양성을 위한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대, 한국폴리텍대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력과 형식제한을 없앤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하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실험실 및 연구 장비 제공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글로벌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장비 관련 기술 지원, 엑셀러레이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IND 파일링 및 사업화, 기술이전 전략 컨설팅 지원 등) △서포팅 프로그램(투자사 연계 지원, 법무 및 특허 관련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플랜트 설계에 △태양광 패널 설치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구축 △수자원 재사용 시스템 구축 등을 반영해 친환경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중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에 가입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